임윤아, 드라마‘왕은 사랑한다’서 열연
[경북도민일보 = 뉴스1]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임윤아가 MBC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 종영 소감과 결말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임윤아는 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사전제작이다 보니까 ‘왕은 사랑한다’를 촬영했던 때가 너무 오래된 일 같이 느껴진다. 거의 한 5~6개월을 촬영했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오랜 시간 촬영했던 작품이기도 하고 제게는 첫 사극이었기 때문에 새로운 면들이 많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또한 또래 배우들이 많았어서 재미있게 놀면서 촬영했던 추억들이 많았던 드라마였다. 은산이라는 캐릭터 역시 다양한 감정선을 보여드릴 수 있던 캐릭터였기 때문에 좋은 경험이 많이 쌓였다”고 회상했다.
또 사전제작드라마와 기존 촬영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두 시스템에 있어서) 큰 차이점은 없는 것 같다”면서도 “조금 다른 점을 꼽자고 하면 사전제작이 아닌 드라마는 방송을 보면서 스스로 ‘아쉽다’ 싶은 부분들을 다음 촬영 나갔을 때 보충해서 연기할 수 있었다. 반면 사전제작드라마는 다 찍어놨으니 아쉬워도 어쩔 수 없다. 그런 점이 조금 다른 점이 아닐까 싶다. 그래도 더 집중을 온전히 다 해서 찍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임윤아가 연기했던 은산은 어린 시절 의문의 산적 떼에게 어머니를 잃고 간신히 목숨을 부지한 후 신분을 바꾼 채 살아가는 인물이다. 왕원(임시완 분)과 왕린(홍종현 분)이 자신의 어머니가 죽기 직전 남겼던 유언을 전해주게 되는 것을 계기로 이들과 인연을 이어가게 된다.
은산을 연기했던 과정에 대해 임윤아는 “산이가 원을 좋아하게 될지, 린을 좋아하는 것인지 많이 보시고 물어보셨다. 그 둘과의 우정과 사랑 감정선 같은 게 중요했고 어려웠던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 임윤아는 두 사람 중 누구를 더 좋아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산이는 둘 다 좋아하는 것”이라면서 “둘 다 좋아하는데 사랑이 좀 다른 것 같다. 원이는 친구로서 사랑하는, 우정이 깊은 느낌이고 린은 제가 항상 기댈 수 있는 사람 같다. 린과는 멜로 같은 감정이 된 거다. 마지막회 대본이 나오기 전까지는 저도 많이 헷갈렸다. 산이가 과연 누굴 좋아하는 걸까 생각했는데 미리 좀 알았으면 둘 한테 표현을 좀 더 잘 할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나도 후의 상황을 궁금해 하면서 각 상황을 느끼면서 연기했던 것 같다”고 당시를 돌이켰다.
은산과 왕린이 이어지는 결말에 대해서도 밝혔다. 임윤아는 “드라마가 원작과 다르게 각색이 좀 돼서 왕원과 이어지는 것이 아닌가 싶었는데 저 역시도 확신을 못 갖겠더라. 드라마가 각색이 된 작품이다 보니까 산이가 원이를 좋아하는 것도 같고 린이도 좋아하는 것도 같았다. 사실 원과 이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거라고 봤다. 결국에는 원이 린과 산을 고려 땅에 놔두고 원나라로 떠난다. 그 신이 되게 찡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