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면 즐거운 사람, 만나면 기분 나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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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면 즐거운 사람, 만나면 기분 나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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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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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가숙 작가

[경북도민일보] 사색의 窓

 어떤 한 사람을 만나자고 약속했을 때 즐거워서 벌써부터 입가에 미소를 지으면 그 사람은 좋은 사람이 분명합니다.
 사람을 만나서 기분이 좋아지면 좋은 기운을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웃음소리가 날리면 쌓여있던 스트레스가 싹 사라지고 새로운 기운까지 스며듭니다.
 이런 사람을 만나게 되면 자신이 먼저 밥을 사는 게 좋습니다.
 좋은 사람 만나서 내 운이 더 좋아지는데 그깟 밥값이 아깝겠습니까?
 그러나 만나면 기분이 나빠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어떤 한 사람을 만나게 되었을 때 이런 저런 핑계로 별로 만나고 싶어지지 않다거나 기운이 빠지고 흐릿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면 그 사람은 그다지 좋은 사람이 아닙니다.
 겨우 몇 마디 나누었는데 짜증나고 기분이 나빠지고 우울해진다면 내 기운이 땅으로 꺼집니다.
 이런 기분을 느꼈다면 만남을 중지해야 합니다.
 밥을 사준다 해도 그 밥은 독이 들어있으니 먹지 마십시오.
 커피 한 잔 나눌 기분이 아니라면 피하는 게 좋습니다.
 내 이웃에 이런 사람이 있다면 무시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같은 직장 동료라면 말을 섞지 않는 게 좋습니다.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의 기준은, 사회적으로 죄를 지었거나 죄를 안 지은 것에서 평가되어 있지만, 개인적인 만남에서는 순전히 자신의 기준에 의해 평가 됩니다.

 “너는 마음이 나빠.”
 “너는 배려하는 마음이 없어.”
 “너는 욕심이 많아.”
 나는 없고 너만 평가합니다.
 내게 이익을 주면 좋은 사람이고, 내게 불이익을 주면 나쁜 사람이지요.
 “그 사람은 법 없어도 될 사람이야. 좋은 사람이지.”
 다른 사람들이 아무리 좋다고 칭찬하더라도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다면 그 역시 좋은 사람은 아닙니다.
 최근 들어 성격 장애들이 더러 있습니다.
 자신만 알고 남에게 배려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또한 자신이 한 말에 자주 번복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한마디로 일관성이 없는 사람이지요.
 급한 사정이 있어서 약속을 지키지 못한다면 이유가 있어서 그런다지만, 버릇처럼 약속을 어기고 자꾸 말을 바꾸는 사람은 피곤합니다.
 아무리 하찮은 약속이라도 지키는 게 좋습니다. 그것이 바로 신용입니다.
 신용이 있다면 그 사람은 존경받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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