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헬스케어, 포항에 투자·확대
  • 손석호기자
지멘스헬스케어, 포항에 투자·확대
  • 손석호기자
  • 승인 2017.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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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멘스헬스케어에서 건강·의학 관련 첨단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 모습. 이강덕 포항시장, 김기홍 포항테크노파크 원장, Randy Gast 미국 지멘스헬스케어 부사장 등이 투자확대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하단)

[경북도민일보 = 손석호기자]  철강도시 포항으로 기업들이 들어오고 있다.
 포항은 1128㎢ 면적에 인구 53만명 중소도시로서 우리나라 근대화를 견인한 철강산업 본고장이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철강산업 하향으로 포항시의 경제도 한때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꾸준한 체질개선과 포스트 철강산업 발굴 등 산업다변화 노력의 결실로 이제 기업들이 포항으로 속속 모여들고 있다.
 철강도시의 이미지가 강한 포항은 사실 세계적 연구중심대학 포스텍과 13개 R&BD기관이 있는 첨단과학도시이다.
 여기에 KTX 개통으로 육로 접근성이 뛰어나고 영일만항과 같은 해양 물류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어 첨단 유망기업들이 선호하는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지멘스헬스케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포항에 투자 확대
 
지난 6월 리튬이차전지용 양극활소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GEM이 영일만 1산단에 포항공장을 착공한데 이어 이번 9월에는 지멘스가 포항에 투자를 결정했다.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시와 포항테크노파크, ㈜지멘스헬스케어가 포항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멘스헬스케어의 투자를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에서 시와 포항TP는 지멘스헬스케어의 지역 정착, 기업활동 활성화를 위해 추가 생산 공간 임대 등 각종 지원을 한다.
 지멘스헬스케어는 포항 지역경제와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모범적인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기업과의 상생협력을 위한 프로그램을 시행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글로벌 전기전자기업 ‘지멘스’의 역량
 
지멘스는 1847년 설립돼 독일 뮌헨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전기전자기업이다.
 발전, 송·변전, 스마트 그리드 솔루션, 전력 에너지 효율적인 어플리케이션에 이르기까지 전력화 가치 체인 전반과 더불어 메디컬 영상과 임상 진단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이다.
 2016년 기준 매출액 790억유로(약 107조원)를 기록하며 전 세계 200여 국가에서 35만1000여 명 직원이 근무하는 지멘스는 전력화·자동화·디지털화 영역에 핵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멘스는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자원을 아끼는 친환경 기술 선도주자로 해상 풍력 터빈 분야에서 전 세계 1위며 복합화력발전 터빈 분야에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또 발전소에서 발생된 전력을 공장이나 일반 가정 등에 수송하는 송전을 비롯 도시 인프라, 자동화 및 산업용 소프트웨어 영역에서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컴퓨터 단층촬영, 자기공명영상시스템과 같은 의료 영상 기기, 연구실용 진단 장비, 클리닉 IT 분야에서도 업계 리더의 위치를 지키고 있다.
 지멘스㈜는 1950년대 한국전쟁 이후 종전 재건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국내에 진출했다.
 선진 기술과 글로벌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과 상생을 위한 다양한 사업협력과 적극적인 투자, 개발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수 년간 두 자릿수 이상 성장세를 지속적으로 기록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지멘스는 우수한 인재 양성을 위해 국내 여러 대학들과 다양한 산학협력 관계를 맺고, 첨단 산업 분야의 우수한 기술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지역민들을 위한 봉사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사랑의 연탄 나눔, 무료급식 봉사 등으로 꾸준한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각 지역을 돌며 무료 건강검진을 해주는 모바일 클리닉 사업은 지멘스헬스케어만의 대표적인 봉사활동이다.
 포항 지역에는 2008년 4월 포항테크노파크(포항TP)에 메디컬 초음파사업부로 둥지를 튼 이후 현재까지 지역과 함께 성장해 오고 있다.
 지멘스헬스케어는 영상 의학, 의료용 초음파 진단기, 의료 헬스케어 IT 분야에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서 ‘지멘스 비전 2020’이라는 회사 사업전략에 따라 급변하는 헬스케어 사업에서 의사결정의 신속함과 적절한 투자, 조직의 유연성을 위해 2015년 10월 독립적으로 분사된 회사다.
 
 △지멘스헬스케어, 포항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활성화에 큰 역할
 현재 포항시와 포항TP는 ICT&SW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포항TP 부지에 사업비 100억원을 들여 2019년 준공을 목표로 제5벤처동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이미 80여개 관련 기업이 입주의향을 보이고 있다.
 제5벤처동이 건립되면 지멘스헬스케어 등 글로벌기업과 중소벤처 기업이 입주해 포항 ICT산업 발전 기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지멘스헬스케어도 2020년까지 100억원을 투자해 현재 280명 정도 규모인 포항 사업부 인력을 430여 명으로 확대한다.
 또 사업 확장에 따른 신규 인력 추가 고용으로 양질 지역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 협력키로 했다.
 특히 포항 사업장은 여성 근로자 비율이 48%에 달해 향후 여성 일자리 확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포항시가 한국은행 산업연관표를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멘스헬스케어가 포항에 투자를 확대함으로써 생산유발효과 48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328억원, 세수유발효과 26억원 등 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연간 834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사업확장에 따라 연 26명 정도 신규고용이 이뤄지며, 연간 임대료 수입 6억5000만원, 지방세 수입도 5억원 가량으로 예상돼 포항지역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멘스헬스케어 관계자는 “기업가에게 포항은 여러 가지 면에서 매력적인 도시이며, 헬스케어 사업 관련 투자를 더욱 확대해 지멘스가 포항에서 더욱 성장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며 “포항의 든든한 동반자인 지멘스는 혁신적인 제품 및 솔루션을 공급하고, 우수한 인재들과 함께 성공적인 현지화를 이룩한 글로벌 기업 모범 사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포항시, 첨단과학 산업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기업유치 인프라 구축에 노력 중
 포항은 지멘스헬스케어의 의료, 헬스케어 분야 뿐만 아니라 신약, 바이오 분야에도 큰 강점을 가지고 있다.
 반도체, 화학제품, 자동차 등 우리나라 3대 수출산업보다 더 커질 바이오산업 시장을 겨냥해 포항시는 경북도와 함께 일명 NBA프로젝트(Next generation Bio/Accelerator Project)라고 불리는 신약개발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건립할 바이오 오픈이노베이션센터를 현재 설계 중이다.
 2019년 완공 후 제넥신을 비롯한 국내 유수 제약회사 및 연구소가 입주해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한 신약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올해 4월에는 미래창조과학부의 4세대 방사광가속기 활용 신약 원천기술 개발사업 공모에 선정돼 5년간 100억원 국비 지원을 받아 신약개발에 한층 더 탄력을 받게됐다.
 또 첨단기술사업화센터를 건립해 첨단기업을 유치한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첨단기술사업화센터는 160억원 사업비를 들여 포스텍 나노융합기술원 내 건립예정이다.
 클린룸 및 기업지원시설을 구축해 차세대 전력반도체 개발 등 유망 첨단기술을 보유한 수도권 기업 및 중소벤처기업 40여 개를 입주시켜 200명 이상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첨단기술사업화센터 입주기업 협력 MOU도 올해 6월 체결해 기업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세계 3번째로 완공된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비롯 첨단 과학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우수한 연구개발 역량과 함께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첨단산업이 날개를 펼 수 있는 곳으로 포항이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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