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지난 2015년 영국에서 시작한 블랙 닷(Black dot) 캠페인은 가정폭력 피해자가 신고할 수 없는 상황에서 자신의 손바닥에 검은 점을 찍고 다른 사람에게 보여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다.
실제로 영국에서는 이 캠페인이 시작한지 4달 만에 49명이 폭력에서 벗어 날 수 있었다.
가정폭력이란 배우자, 자기 또는 배우자의 직계 존비속, 동거하는 친족 등 관계있는 사람 사이에서 신체적·정신적 또는 재산상 피해를 주는 행위를 의미한다.
쉽게 말해 가정 안에서 가족 간에 발생하는 폭력 등의 행위이다.
과거에는 이를 가족 간에 일어날 수 있는 문제로 가볍게 여기고 쉬쉬하는 경향 때문에 경찰이 개입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최근 들어‘가정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및‘가정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신고접수 시 경찰관이 출동해 가·피해자를 상대로 조치 및 처벌을 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가정폭력을 집안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충격적인 결과이다.
만약 당신이 가정폭력 피해를 당했음에도 신고하기가 주저된다면 가까운 경찰서 여성청소년계 학대전담경찰관(APO)을 통하거나 여성긴급전화1366센터를 통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가정폭력은 더 이상 집안의 문제가 아니다. 모두가 관심 가져야 할 문제이고 영국의 블랙 닷 캠페인이 보여주듯 그것은 단지 당신의 아주 작은 관심에서 시작한다.
주위를 봐라. 혹시 당신은 그들의 점을 보고도 그냥 지나친 적이 없는가?
영덕경찰서 여성청소년계 오단영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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