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더이상 집안의 문제 아니다
사회 전체가 관심 갖고 적극 신고해야
  • 경북도민일보
가정폭력, 더이상 집안의 문제 아니다
사회 전체가 관심 갖고 적극 신고해야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17.10.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북도민일보]  지난 2015년 영국에서 시작한 블랙 닷(Black dot) 캠페인은 가정폭력 피해자가 신고할 수 없는 상황에서 자신의 손바닥에 검은 점을 찍고 다른 사람에게 보여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다.
 실제로 영국에서는 이 캠페인이 시작한지 4달 만에 49명이 폭력에서 벗어 날 수 있었다.
 가정폭력이란 배우자, 자기 또는 배우자의 직계 존비속, 동거하는 친족 등 관계있는 사람 사이에서 신체적·정신적 또는 재산상 피해를 주는 행위를 의미한다.
 쉽게 말해 가정 안에서 가족 간에 발생하는 폭력 등의 행위이다.
 과거에는 이를 가족 간에 일어날 수 있는 문제로 가볍게 여기고 쉬쉬하는 경향 때문에 경찰이 개입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최근 들어‘가정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및‘가정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신고접수 시 경찰관이 출동해 가·피해자를 상대로 조치 및 처벌을 할 수 있게 됐다.

 그럼에도 대개 여러 가지 이유로 112신고를 하지 않거나 접수된 이후 사건 처리과정에서 피해자가 가해자에 대해 처벌을 원치 않거나 신고를 취소하겠다는 일이 빈번한데 2016년 여성가족부에서 실시한 가정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 주된 이유로‘폭력이 심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서’,‘집안일이라서 알려지는 게 부끄러워서’가 전체비율의 71.2%를 차지했다.
 이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가정폭력을 집안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충격적인 결과이다.
 만약 당신이 가정폭력 피해를 당했음에도 신고하기가 주저된다면 가까운 경찰서 여성청소년계 학대전담경찰관(APO)을 통하거나 여성긴급전화1366센터를 통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가정폭력은 더 이상 집안의 문제가 아니다. 모두가 관심 가져야 할 문제이고 영국의 블랙 닷 캠페인이 보여주듯 그것은 단지 당신의 아주 작은 관심에서 시작한다.
 주위를 봐라. 혹시 당신은 그들의 점을 보고도 그냥 지나친 적이 없는가?  
 영덕경찰서 여성청소년계 오단영 순경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