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노숙인 수 1092명 수도권 제외 전국 최고
  • 이창재기자
대구 노숙인 수 1092명 수도권 제외 전국 최고
  • 이창재기자
  • 승인 2017.10.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경기 다음으로 가장 많아

[경북도민일보 = 이창재기자]  대구의 노숙인 규모가 수도권을 제외하고 전국 지자체 중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보건복지부가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에게 제출한‘2016년 노숙인 등의 실태조사 현황(2017년 9월 종료)’에 따르면 대구의 노숙인은 △거리 노숙인 106명 △생활시설 노숙인 986명으로 총 1092명(전체 노숙인 중 9.6%)으로 집계됐다.
 서울(3591명)과 경기도(1522명)를 제외하면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많았다. 특히 인구 1만명당 노숙인 규모에서는 4.39명으로 서울(3.61), 경기(1.20)를 앞질렀다.
 대구의 거리 노숙인(106명)은 주로 중구(40명), 북구(38명), 동구(20명)에 집중됐다.
 남성이 대부분(97명)을 차지했고 이들은 주로 중앙로·반월당 지하공간(43명)이나 건물내부(39명)에 밀집해 있었다.

 이중 3명은 알콜중독이 의심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생활시설에 기거중인 노숙인의 경우 총 986명이었고 재활시설 637명, 요양시설 235명, 자활시설 114명으로 분포돼 있었다.
 연령별로는 거리노숙인의 경우 50대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52.5%), 40대가 25.7%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시설노숙인은 30대가 24.7%로 가장 많아 ‘청년 노숙인’비율 또한 적지 않았다.
 노숙을 하게 된 계기로(거리 노숙인 기준) 38.1%가‘실직‘으로 응답했고, 가족해체(27.4%), 질병 및 사고(15.9%) 등을 다음 이유로 꼽았다.
 거리 노숙 기간의 경우 ‘3년 이상’이 56.6%로 절반이상이 장기노숙자였다. 노숙인 중 25%가 정신과 질병을 앓고 있었으며 가장 시급한 것으로 주거(44.2%)와 일자리(19.5%)를 들었다.
 김상훈 의원은 “이번 조사를 통해 지역의 노숙자 문제가 너무나 심각한 수준임이 드러났다”며 “특히 실직 및 질병에 따른 사회적 지위의 하락을 막기 위한 사회안전망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