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현’ 아름다운 울림 포항 가을밤 적시다
  • 이경관기자
‘관-현’ 아름다운 울림 포항 가을밤 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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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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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포항관현악 페스티벌 성료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깊어가는 가을을 맞아 시월의 어느 멋진 날, 풍요로운 관과 현의 선율이 포항을 가득 채웠다.
 ‘2017 관현악페스티벌’이 지난 13일 오후 7시30분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펼쳐져 가을의 낭만을 선사했다.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포항지부가 주최하고 (사)한국음악협회 포항지부 주관으로 개최된 이날 공연에는 박문하 경북도의원을 비롯 300여명의 관람객들이 찾아 뜨거운 호응을 느낄 수 있었다.
 뜨거웠던 이날 현장을 직접 찾아봤다.
 7시10분 대잠홀은 포항관현악 페스티벌을 즐기기 위해 찾은 많은 관객들로 붐볐다.
 이날 음악회의 문은
 음악회의 문은 포항플루트앙상블이 장식했다.
 포항플루트앙상블은 직장인과 주부로 이뤄진 순수 아마추어팀으로 다양한 봉사활동 등을 통해 플룻트의 아름다운 선율을 전하고 있다.
 이들은 무대에 올라 바그너의 ‘쌍두독수리 깃발 아래서’와 박춘석의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람’을 연주하며 맑고 청아한 플루트 선율을 선사했다.
 이어 포항클라리넷합주단이 영화 ‘웨스트사이드 스토리’의 ‘아메리카’ 등을 연주하며 감동을 선사했다.

 포항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모차르트 엔딩곡에 이어 이문세의 ‘붉은노을’을 오케스트라로 연주, 관객들과 소통하며 이날 음악회의 분위기를 달궜다.
 이어 포항원동초등학교 참신동이 리코더합주단이 무대에 올랐다. 이번 공연에 특별출연한 이들은 노란색 합주단복을 예쁘게 차려입고 애니메이션 ‘라이언킹’의 ost인 ‘더 라이언 슬립스 투나잇’과 드라마 ‘도깨비’ ost 모음곡을 연주하며 감동을 선사했다. 이들은 딱 맞는 박자감각과 리듬감으로 관객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하며 리코더의 다채로운 매력을 전했다.
 포항색소폰콰이어는 영화 ‘핑크팬더’ ost ‘더 핑크 팬더’와 ‘오 해피 데이’ 등을 연주했다.
 이어 우리지역 출신의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된 I.A.S(이아스) 윈드 앙상블이 출연해 무대를 꾸몄다. Iron And Steel의 약자인 I.A.S는  포항이 대표적인 철강 도시라는 것과 함께 구성 악기들이 모두 철(쇠)로 만든 금관악기라는 점을 상징한다. I.A.S 윈드 앙상블은 이날 ‘르네상스 댄스’, 엘빔보의 ‘클로드 모르강’을 연주하며 관악기의 매력을 뽐냈다.
 이어 2013년 창단된 ‘대도중학교 윈드오케스트라’가 무대에 올랐다.
 대도중학교 윈드오케스트라는 악보도 볼 줄 모르고 악기를 한 번도 다뤄보지 않은 학생들이 연습에 매진, 지난해에는 ‘대한민국 관악경연대회’에서는 중등부 금상을 차지하는 등 성과를 거둔 기적의 청소년 오케스트라다. 이들은 이날 무대에 올라 아바의 히트곡을 엮어 만든 ‘아바 골드’와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ost를 연주하며 기적의 선율을 전했다.
 이날 공연의 마지막은 대도중학교 윈드오케스트라의 연주에 포항음악협회 회원 성악 5중창으로 장식했다.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하형욱, 정하해, 김이영, 서의석, 김승희 등 5명 성악가들은 ‘오 솔레 미오’와 ‘향수’를 부르며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공연을 찾은 김소영(39) 씨는 “관과 현의 아름다운 선율을 만나볼 수 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객 박무성(57) 씨는 “초등학생부터 주부, 프로 음악가들까지 음악을 좋아하는 모든 사람들의 공연을 만나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을 주관한 (사)한국음악협회 포항지부 박성희 지부장은 “많은 분들이 공연을 찾아 즐겨줘 감사하다”며 “앞으로 포항시민들이 더욱 다채로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포항음협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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