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대학 체육특기생 출석부 관리 의혹
  • 이상호·황영우기자
지역대학 체육특기생 출석부 관리 의혹
  • 이상호·황영우기자
  • 승인 2017.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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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회로부터 등록금 지원 받기 위해 조작 가능성

[경북도민일보 = 이상호·황영우기자] 속보=경북도내 시·군체육회에서 체육특기생들에게 대학 등록금을 지원(본보 9월 28일자 5면 등)한 것과 관련, 포항 A대학이 이들 학생의 출석부를 비정상적으로 관리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포항시체육회는 몇년 동안 포항지역 2곳의 대학에 경북도민체전 등에 출전시키기 위해 타지역에서 선수들을 데려와 등록금 수천만원을 지원했다.
경북도민체전 등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선수들을 데려와 대학 2곳에 입학시켰지만 이 학생들은 절반 넘게 학교를 자퇴했거나 제적 당했다. 시체육회 규정에도 없는 방법이 동원됐고 학생들도 학교를 떠나 혈세를 낭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가운데 포항 A대학이 등록금을 지원받기 위해 출석부를 관리했다는 것이다.
시체육회는 12명의 타지역 운동선수들을 A대학에 입학시켰는데 12명 현재 모두 학교에서 제적당하거나 자퇴한 상태다. 입학 당시 이 12명은 A학교 3개 학과에 각각 배정됐었다.

그러나 이들의 출석체크를 조작하는 것으로 보이는 문자메시지가 발견됐다.
이 문자메시지를 보면 모 학과장이 조교를 통해 해당 교수에게 “체육입학생들은 3월까지는 출석체크를 부탁 드린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3월까지 출석체크가 되면 정원에 이상이 없어 금액지원을 받는데 있어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이런 문자를 보낸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 대학 관계자의 설명이다.
A대학 관계자는 “이들 학생의 출석과 관련해 할말이 없다”고 밝혔다.
체육특기생에 대한 이같은 실태는 경북도내 각 시·군체육회에서 만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교육부 등의 감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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