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황BSI 64… 전국 15위
[경북도민일보 = 이창재기자] 대구지역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좀처럼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추경호 의원(대구 달성군)은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한국은행이 매달 전국 3313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기업의 판단을 지수로 나타낸 값이다.
각 항목별로 긍정적인 응답업체 수와 부정적인 응답업체 수가 같으면 100으로 나타나고 긍정적 응답업체 수가 부정적 응답업체 수 보다 더 많으면 100보다 높은 값으로 나타나게 된다.
9월 대구지역 법인기업에 대한 기업경기실사 결과 대부분의 조사항목에서 긍정적인 응답보다 부정적인 응답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제조업 분야 조사대상 기업 업황BSI는 전국평균인 83보다 낮은 64로서 기업경기가 나쁘다고 응답한 비율이 좋다고 응답한 비율보다 36%p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조업 생산설비BSI 조사에서는 생산설비에 대해 ‘과잉’으로 응답한 기업이 ‘부족’으로 응답한 기업보다 8%p 더 많음에 따라 전국평균인 104보다 높은 108로 나타나면서 18개 지역 중 16위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제조업 가동률BSI항목에서는 ‘전년동월대비 하락’으로 응답한 기업비율이 ‘전년동월대비 상승’으로 응답한 기업비율보다 26%p 더 많음에 따라, 전국평균인 92보다 낮은 74를 기록하면서 18개 지역 중 14위로 나타났다.
그 밖의 조사항목별 BSI는 제조업매출 71(14위), 제조업생산 74(15위), 제조업신규수주 72(15위)로 나타나는 등 전반적으로 전국평균보다 저조했다.
전국평균보다 상대적으로 양호한 항목은 제조업 분야 제품판매가격·제품재고·인력사정·원자재 구매가격과 비제조업의 인력사정 등 5개 항목에 불과했다.
추 의원은 “대구지역의 1인당 GRDP(지역내총생산)가 전국 최하위 수준이고 기업 체감경기도 개선되지 못하고 있어 어느 때보다 지역경기 회복을 위한 민·관과 정치권의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라면서 “우리나라 경제가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 최저임금 인상·법인세 인상 추진·양대지침 폐기 등 기업의 발목을 잡는 정책이 줄줄이 추진되면 기업 경영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의 경영을 힘들게 하고 국민들의 일자리마저 줄이는 반기업 정책을 하루속히 철회하는 것이 경제도 살리고 민생도 살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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