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일 韓·中·日 학자 한자리에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오는 19, 20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국제학술회의 ‘동아시아 고대 도성의 축조의례와 월성해자 목간’을 연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한국목간학회 창립 10주년을 기념하고, 새롭게 출토된 월성해자 목간의 현황과 그 의미를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조사 담당자를 비롯 한국학자 7명, 중국학자와 일본학자 각각 2명 등 전체 11명이 기조강연과 발표에 나선다.
첫째 날인 19일 1부 발표에서는 주보돈 경북대학교 교수의 기조 강연인 ‘월성과 해자 출토 목간의 의미’를 시작으로 ‘월성 및 해자 발굴의 성과와 목간 판독’을 주제로 관련 연구들의 조사 성과와 새로이 출토된 해자 목간을 소개하고, 기존 월성 목간의 연구 현황과 새롭게 출토된 목간의 의미와 판독안을 논의한다.
또 최근 남경 서남쪽에서 출토된 육조시기의 간독을 처음으로 발표하고 분석하는 중국 남경사범대학의 왕지가오 교수의 발표가 이어진다. 3부는 ‘일본 고대 도성의 축조의례와 수변제사’를 주제로 한국 목간과 일본 목간을 비교한다. 월성해자 목간이 다면인 점을 분석한 와타나베 부소장(일본 나라문화재연구소)의 발표와 함께 일본 고대 도성을 만들면서 지낸 진제와 수변제사를 논의한 아오키 교수(일본 국학원대학)의 발표가 진행된다. 이어서 4부에서는 ‘월성해자 목간의 자료적 신지평’을 주제로 신라 왕경의 구조, 이두, 서체 등 다양한 주제가 논의될 예정이다.
마지막 5부에서는 학술회의 내용 전반을 되짚어보고 발표자들의 견해를 종합적으로 살펴본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이번 학술회의를 통해 전체 월성해자 출토 목간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분석과 심화 연구를 추진하고 인접 학문과 연계해 동아시아 문자 문화 변화와 발전을 규명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