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이창재기자] 　최저주거기준 미달가구 비율이 특별시 및 6대 광역시 중 대구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지역에서는 경북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최저주거기준 미달가구는 전용 입식 부엌, 전용 수세식 화장실, 전용 목욕시설 중 1개라도 없는 경우(시설기준 미달) 또는 침실이나 면적이 기준에 미달하는 가구를 의미한다.
　자유한국당 정종섭 국회의원(대구 동구 갑)은 국토교통부의 지난해 주거실태조사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대구의 최저주거기준 미달가구 비율은 7.3%로 서울(6.7%), 인천(4.4%), 부산(5.6%), 광주(1.3%), 대전(4.7%), 울산(3.0%) 보다 높아 특별시 및 6대 광역시 중 대구가 최저주거기준 미달가구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도지역 중에서는 경북이 9.6%로 경기(5.2%), 강원(5.1%), 충북(5.4%), 충남(4.1%), 전북(2.6%), 전남(3.3%), 경남(4.4%), 제주(3.1%) 보다 높아 경북의 최저주거기준 미달가구 비율이 도지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국의 최저주거기준 미달가구 비율은 5.4%로 대구(7.3%)와 경북(9.6%)의 미달가구 비율이 전국 평균 수치 보다 매우 높았다.
　문제는 대구의 최저주거기준 미달가구 비율이 2012년 4.0%, 2014년 4.6%, 2016년 7.3%로 최근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대구의 최저주거기준 미달가구는 비율뿐만 아니라 가구수에 있어서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대구의 2012년 총 가구 수 88.5만가구 중 3.5만가구가 최저주거기준 미달가구였고 2014년 90.7만가구 중 4.2만가구, 2016년 92.9만가구 중 6.8만가구가 미달가구였다.
　정종섭 의원은 “대구 및 경북 지역의 최저주거기준 미달가구 비율이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어 주거복지와 주거환경 개선에 지자체는 물론 중앙정부의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