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3호기 냉각수 누설… 늑장 정지 논란
  • 손경호기자
월성3호기 냉각수 누설… 늑장 정지 논란
  • 손경호기자
  • 승인 2017.10.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일 소요… 신고리5·6호기 건설재개 위한 지연 전략 의혹

[경북도민일보 = 손경호기자]  월성3호기 냉각수 누설 사실을 신고리5·6호기 건설찬성 측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예상해 일부로 지연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방송위원회 윤종오 국회의원은 “지난해 12월 19일 냉각수 누설이 있었던 한울5호기의 경우 증기누설 현장이 확인된 후 하루도 채 되지 않은 20일 새벽 수동정지 됐다”며 “같은 상황인 월성3호기가 누설부위 발견 후 출력감발에 들어가기까지 무려 7일이나 소요된 것은 신고리5·6호기 공론화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한 지연전략 아닌가 하는 의혹이 든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윤 의원실로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한울5호기는 12월 19일 오후 9시10분 누설현장이 확인된 지 3시간 만인 자정부터 원자로 출력감발에 착수해 20일 오전 8시 수동정지됐다.

 냉각수 누설양은 당시 한수원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12월18일 162.24liter, 19일과 20일 각 299.52liter, 21일은 126.67liter다. 
 이번 월성3호기는 110kg/day로 밝혔다.
 냉각수를 1kg을 1liter로 환산할 경우 월성1호기는 하루 약 110ℓ가 일주일 이상 누설된 것으로 보인다.
 윤 의원은 “만약 신고리5·6호기 건설재개를 위한 지연 전략이 사실이라면 한수원은 자기이익을 위해 시민안전을 볼모로 한 것”이라며 “종합감사에서 해당 사실을 엄중히 검증하고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