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中企 청년일자리 창출이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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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中企 청년일자리 창출이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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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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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의경 중소기업진흥공단 경북동부지부장

[경북도민일보]  중소기업진흥공단 경북동부지부는 지역 특성화고교들과 기관협업으로 학교를 방문해 고교생의 중소기업 인식개선, 진로상담 간담회 및 졸업생들의 우수 중소기업 취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는 중진공에서 추진하는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의 일환으로 인력난에 시달리는 지역중소기업들에게 우수한 청년인력을 공급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졸업 후 일자리를 애타게 찾는 특성화고 학생들에게는 취업기회 제공 등 인력 미스매치 해소에 적극 기여하고 있다.
 포항·경주지역 특성화고교에서 소중한 수업시간을 중진공에 배려해 학생들이 중소기업에 대해 밝은 이미지를 갖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돼 정말 고마웠다. 간담회 시간에 학생들은 향후 취업, 미래에 대해 매우 진지했으며 자기 꿈을 밝게 이야기했다. 학생들이 중소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이유로는 가족같은 기업, 병역특례, 성장발전기회 제공 등 다양했다. 한 학생은 “복지수준이 좋은 글로벌수출 중소기업에 입사해 예쁜 여사원을 만나 사내결혼을 해서 행복하게 평생살고 싶다”는 포부를 당당히 표현했는데 그 학생의 밝은 눈망울과 진지한 목소리가 지금도 생생하다.
 지역 특성화고교들은 올해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매우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으며 독일 등 해외로 학생들을 파견, 선진글로벌화 교육을 실시하는 등 인재양성 의지가 특히 뜨겁다. 중소기업들도 글로벌경영을 위해 수출증대, 기술개발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 우수 글로벌기업들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따스한 회사 분위기, 우수한 복지 제공 등을 통해 우수인력을 고용해 장기재직을 유도할 수 있다.
 중진공은 중소기업 일자리지원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일자리창출 지원을 위해 전국 16개 중진공 지역본부에 기업인력애로센터를 개소, 운영해 중소기업 인력애로를 적극 해소할 수 있도록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기업인력애로센터에는 중소기업과 청년 요구사항을 매칭해주는 ‘커플매니저’가 있다. 중소기업 지원사업 현장에서 발굴된 인력수요를 특성화고, 전문대, 대학 등 인력양성기관과 실시간 연계를 통해 구인구직 상시매칭을 추진하고 있으며 직무역량 향상, 맞춤인력 양성, 정보제공 등 중소기업 및 구직자 인력 도우미 역할을 체계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중진공은 ‘중소기업 인력지원 특별법’에 따라 중소기업 근로자 장기재직과 인력양성을 위해 ‘내일채움공제’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이 제도는 중소기업의 사업주와 근로자(핵심인력)가 공동으로 2 대1 비율로 공제금을 납입해 5년간 납부 후 공동적립공제금에 복리이자를 더해 5년 이상 장기 재직한 근로자에게 성과보상금으로 지급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핵심인력 장기재직을 유도해 인력양성 및 기술력축적을 통한 중소기업 경쟁력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 제도를 활용하는 중소기업 대표자들은 “직원 교육을 통해 우수인력으로 양성하면 얼마 후 더 좋은 조건의 대기업 등으로 이직해 우수인력 양성이 어려운데 이 제도를 잘 활용하면 인력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은 국민경제에서 고용 일자리의 88%를 차지할 정도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향후 우리 국민경제 성장에서 중소기업의 일자리창출 역할은 더욱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 9월 포항시와 경주시에서 개최된 중소기업 일자리창출 취업박람회 행사에 많은 중소기업들이 참가했다. 필자는 그 행사장에서 길게 늘어선 구직자들을 보면서 일자리 중요성 및 우수중소기업 취업열기를 보았다. 특히 해병대 전역예정자, 특성화고 학생 등 청년층 취업열기가 뜨거웠다. 마침 글로벌 수출중소기업 취업을 위해 면접을 기다리던 어느 해병대 병장 복장의 구직자는 “인생에서 군대 선택은 딱 한번 뿐이어서 해병대에 지원했었고, 늘 인생에 도전하고 싶어요. 기존틀에 얽매이는 대기업보다는 제 꿈을 펼칠 기회가 더 많은 우수한 수출중소기업에 취업하고 싶습니다”고 힘차게 말했다.
 당당한 눈빛, 바른 자세. 나는 뭔가 확 트이는 기분을 느꼈다. 기성세대들은 요즘 청년들에게 ‘나약하다, 의존적이다’ 등 인식을 많이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런 든든한 청년들이 있는 우리나라의 미래는 충분히 밝다고 생각한다.
 중소기업과 우수인력들이 서로 맞는 눈높이에서 일자리 창출이 이뤄져 지역경제 활성화 및 글로벌경쟁력 강화에 같이 전진하는 뿌듯한 모습을 더욱 많이 보고 싶다.
 글로벌 우수중소기업들, 우수한 지역 청년 인재들이여, 우리 서로 든든히 손잡고 글로벌 경쟁력강화를 위해 힘차게 달려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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