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둥신 토르’ 잡을 ‘한국 아재들’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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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신 토르’ 잡을 ‘한국 아재들’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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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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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이동휘 ‘부라더’, 최민식 ‘침묵’ 동시 개봉

[경북도민일보 = 뉴스1] 영화 ‘침묵’(정지우 감독)과 ‘부라더’(장유정 감독)가 2일 동시 개봉했다. 현재 10% 초반대 비슷한 예매율을 기록 중인 두 영화가 박스오피스 1위인 ‘토르: 라그나로크’를 꺾는데 성공할지 기대감을 준다.
2일 오전 개봉하는 ‘침묵’과 ‘부라더’는 전혀 다른 색깔을 갖고 있는 영화다. 최민식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침묵’은 묵직한 법정 드라마고, ‘부라더’는 두 형제가 벌이는 소동극을 중심으로 한 가족 코미디 영화다.
‘침묵’에서 최민식은 하루 아침에 사랑하는 연인과 딸을 잃은 남자 임태산 역을 맡았다. 성공한 사업가인 임태산은 돈과 사랑을 모두 쥐고 있는 남자지만, 딸 임미라(이수경 분)가 자신의 약혼녀 유나(이하늬 분)를 죽인 범인으로 체포되자 충격 속에서 딸을 구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 영화는 연출자 정지우 감독과 최민식이 ‘해피엔드’(1999) 이후 18년 만에 다시 뭉친 작품이다. 법정 드라마가 주는 긴장감과 성공만을 위해 달려온 중년의 남자가 겪게 되는 드라마틱한 변화가 묵직한 충격과 감동을 준다.

‘부라더’는 제목에서도 느껴지듯 ‘침묵’과는 전혀 다른 색깔의 작품이다. 오랜만에 고향에 돌아온 종갓집 두 형제 석봉과 주봉이 이상한 여자를 마주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마동석은 범죄 영화였던 ‘범죄도시’에 이어 ‘부라더’에서도 마치 캐릭터 그 자체가 된 듯 자연스러운 연기로 관객들을 웃긴다. 이번엔 ‘대놓고’ 코미디 영화인 만큼, 역시 자연스러운 연기로 웃음을 줄 줄 아는 이동휘와 환상의 호흡을 보였다.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를 원작으로 한 ‘부라더’는 연출자 장유정 감독이 무려 7년이나 뮤지컬을 영화화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 작품이다. 뮤지컬과 다른 영화만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더불어 두 영화의 공통점이 있다면 양쪽 작품에서 모두 비중있는 역할로 출연한 배우 이하늬의 존재일 것이다. 이하늬는 ‘침묵’에서 성공한 남자 임태산(최민식 분)의 연인이자 인기 가수인 유나로, ‘부라더’에서는 고향에 도착한 두 형제 석봉(마동석 분)과 주봉(이동휘 분) 앞에 나타나는 묘령의 여인으로 분했다.
현재 ‘침묵’의 실시간 예매율은 11.4%이고, ‘부라더’는 14.3%이다. 예매율로는 ‘토르: 라그나로크’가 36.4%로 압도적 우위에 있는 상황. 다른 색깔의 경쟁력 있는 두 한국 영화가 할리우드 히어로물을 뛰어넘는 결과를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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