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살리는 친환경 개발로 살고 싶은 농촌마을 만든다
  • 기인서기자
자연 살리는 친환경 개발로 살고 싶은 농촌마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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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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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유상권역 종합 정비사업
▲ 영천이 수년전부터 주민 주도의 친환경 농촌마을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유상 마을권역단위 종합정비사업 계획도.

[경북도민일보 = 기인서기자]  여유가 깃든 공간에서 자연과 사람이 소통하는 조용한 시골마을 만들기가 진행되고 있다.
 근대화 과정을 거치면서 치명적인 부작용인 불평등과 도농 격차가 사회 문제로 나타났다. 농촌의 인구 유출이 가속되면서 시골 마을은 아기 울음소리는 사라지고 도시는 인구 폭발로 다양한 사회문제들로 시달리고 있다.
 이러한 근본적인 사회문제들을 해결해 보려는 노력들이 행정기관들의 주도로 지속적으로 시도됐었다.
 그러나 관주도의 농촌지역 개발사업은 정작 주인공들인 주민들의 호응과 관심 부재 속에서 예산만 잡아먹는 애물단지로 전락되는 위기에 놓였다.
 이러한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도 관주도의 농촌 개발사업이나 정주권사업, 거점면 개발사업 등 농촌마을의 침체를 해소하기 위한 사업들을 거주민 주도로 전환했다. 영천지역도 수년전부터 주민 주도의 농촌마을 개발사업들이 진행되고 있거나 완료가 됐다.
 최근 이 가운데 자그마한 시골 마을 유상권역 단위종합 정비사업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비교적 규모가 큰 유상저수지와 인접해 있는 경부고속도로 인접 4개 마을을 ‘잔잔한 수면위로 여유 녹아드는 녹색휴양 유상권역’이라는 주제로 마을권역단위 종합정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사업대상지로 최종 선정된 사업 대상지 영천시 북안면 유상권역도 인구 유출에 더해 급속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여느 시골 마을과 다르지 않았다.
 시는 이 권역에 대해 △마을경관 개선 △생활환경정비 △소득기반시설 등을 확충해 쾌적한 농촌정주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쇠락한 농촌 마을에 희망과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모색하고 있다.
 영천시는 농어촌공사와 사업 위탁계약을 하고 지역자원을 지역발전의 원동력으로 활용해 타 지역과 차별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농촌지역의 거점으로서 자립형 농촌개발 모델을 제시하며 사업을 진행한다.

 △ 문화·복지서비스 제공
 인구노령화와 노인복지 측면을 고려한 정비는 물론 전체 지역 주민의 문화·복지욕구에도 부응할 수 있는 문화·복지서비스 제공에 방점을 둔 사업 진행이다.
 이를 위해 도로나 건물에 투자하는 대신에 적극적인 주민참여와 전문교육 및 서비스 능력배양을 통해 주민 스스로 자신의 상품을 개발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휴먼웨어 개발이 바탕을 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단순한 지역자원의 개발이나 정비 또 그에 따른 홍보에만 그치지 않고 전체적 경관개선의 틀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정비를 통한 권역의 전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한다. 다음 세대에 지역자원이 지역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권역의 자원을 지속가능한 개발로 발전시키려 힘을 모으고 있다.

 특히 유상권역의 CI(Corporate Identity)는 이번 개발 권역의 대표 자원이자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유상지를 형상화 하는데 집중한다.
 자연자원인 유상지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잔잔한 수면위로 여유 녹아드는 유상권역’이란 이미지 확보에 개발의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이를 통해 권역의 이미지를 부드럽게 표현해 지역주민은 물론 방문객으로 하여금 편안함과 자연그대로의 정취를 느끼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 쌈지공원 조성 전(사진 위)과 후 모습.

 △ 미래형 농촌거점으로 조성
 이러한 CI를 바탕으로 유상지 중심의 개발로 권역의 특징인 수변·자연자원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수변둘레길, 쉼터 등을 개발하고 이와 연계해 마을 어귀에 쌈지공원, 공동주차장 및 마을간 연계도로 정비 등을 실시해 잔잔한 호수를 찾는 이용객들에게 자연을 찾아 여유를 즐기고 좀 더 머무르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여기에 더해 정주권 고취를 위해 마을회관 리모델링, 마을안길 정비 등을 통해 주민을 위한 복지 및 경관시설의 확충에 노력을 기울여 활력있는 농촌마을로 조성한다.
 이런한 개발 행위에는 지역주민들의 성숙된 공동체 의식이 바탕이 된다. 능동적인 주민들의 참여로 권역 CI 및 독자적인 브랜드 육성과 함께 문화·복지시설정비, 경관개선 등을 통해 미래형 농촌거점으로 조성한다.
 시는 유상권역의 최종 개발 목표를 자연과 소통하는 마을, 여유가 깃든 마을, 활력 있는 교류 마을로 설정했다. 권역의 핵심 경관과 자연자원인 유상지 둘레에 수변길을 정비하고 이와 연계한 쉼터를 만든다. 기 조성된 수변 구역을 친환경적으로 개발해 자연자원을 보전하고 동시에 이들을 권역 발전의 기초자원으로 활용한다.
 유상지를 비롯한 권역이 가진 다수의 수 생태자원 들은 자연 그대로가 우리에게 주는 선물임과 동시에 인근 도시민에게 체험과 교육의 장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수변공원 조성 전(사진 위)과 후 모습.

 △ 찾고 싶고, 살고 싶은 마을
 권역이 가진 수려한 수변경관과 친환경 자연환경은 도시 방문객들에게 삭막한 현대 산업화 환경에서의 무한 반복의 일탈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여유를 느끼고 휴양을 즐길 수 있는 추억의 시골 마을을 계획한다.
 권역내의 마을연결로, 쉼터, 쌈지공원, 공동주차장 등의 권역 내 기반시설 정비로 손님에 앞서 원주민 스스로 안정된 기반시설을 바탕으로 삶의 여유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지역의 다양한 생태·수변자원과 경관자원을 정비해 활발한 도시민 교류의 장을 만든다. 도시민들이 언제라도 부담없이 찾을 수 있는 공원 같은 공간은 원주민들의 정주여건도 좋은 살고 싶은 농촌마을로 조성한다는 것.
 유상지 수변정비, 쉼터 개설, 마을간 연결도로 정비 등을 통해 권역 내 원주민들의 소통 확대와 농촌 주거공간의 편리성과 쾌적성에 방점을 둔 정비로 권역 재도약의 기반을 구축한다.
 시는 유상권역내 다양한 천혜의 자연과 인적자원과 이 권역 삶의 주체들인 원주민들의 공동체를 바탕으로 찾고 싶은, 살고 싶은, 머무르고 싶은 마을 만들기를 목표로 국비 포함 40여억원 투입해 올 연말 준공을 목표로 막바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최근 주민 주도의 다양한 유사 농촌 개발 사업들이 완공되거나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지금까지 개발사업 진행 과정에서 발생한 미흡했던 부분들을 꼼꼼히 챙겨 유상권역은 완벽하게 조성한다는 각오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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