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경주엑스포 경제부흥 계기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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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찌민-경주엑스포 경제부흥 계기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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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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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 = 모용복기자]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11일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다음달 3일까지 23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개막식은 베트남 무용단, 가수 등의 공연을 시작으로 한국의 신라 고취대,  러시아·캄보디아의 공연이 이어져 축제 분위기를 북돋았다.
 한국 측 개막 축하공연 ‘함께 피는 꽃’은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무용극을 연출했으며, 공연의 피날레에서는 한국과 베트남 무용단이 함께하는 연꽃 춤으로 양국의 화합과 미래를 강조했다.
 세계 15개 나라 16개 팀이 참여하는 세계민속공연과 패션쇼, 전통무술 공연 등이 엑스포 기간 내내 열린다.
 또한 한국의 회화, 공예, 자수 등 다양한 장르의 전시회도 진행될 예정이다.
 ‘문화교류를 통한 아시아의 공동번영’이라는 주제에서 알 수 있듯이 행사의 취지는 문화를 매개로 해서 세계 각국이 한자리에 모여 우의를 다지고 교류를 확대하는 것이다.
 하지만 세계 각국은 이번 엑스포를 자국의 제품·관광을 위한 홍보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경북도도 일찌감치 이번 엑스포를 ‘경제엑스포’로 규정짓고 경제한류를 펼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포항, 경주를 비롯한 도내 23개 지자체 단체장과 관계 공무원 등 대규모 무역사절단이 호찌민에서 경제한류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경제엑스포 승패를 좌우할 행사로는 도내 중소기업들이 참여하는 ‘한류우수상품전’과 ‘롯데마트 특판행사’가 꼽힌다.
 200여개 중소기업이 베트남 현지 바이어와 필리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인근 아세안 국가 바이어를 초청해 시장개척에 나서며 섬유·식품·화장품·생활용품 등에는 30여개 업체가 새로운 바이어 발굴에 주력할 예정이다.
 또한 도는 행사기간 동안 한류통상 로드쇼를 개최하고 청년창업제품 판로개척 지원, 경북물산업전시회, 경북농식품 등 다양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현대는 문화와 경제의 융합시대다.
 한 나라의 문화를 알지 못하고선 그 나라에서 경제적인 성공을 거두지 못한다.
 또한 제품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문화를 팔아야 오랫동안 돈독한 관계가 유지돼 상생발전을 꾀할 수 있다.
 이처럼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우리의 고유문화를 세계에 알려 그들이 우리의 친구가 되게 하고 그로 인해 우리 문화와 경제를 세일즈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요 장(場)이다.
 현재 우리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 3만달러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2006년 2만달러에 접어든 이래 12년 째 3만달러 고지 턱밑에서 발목 잡혀 있다.
 새정부 들어 과감한 쇄신과 다양한 경기부양책, 고용정책 등으로 내년 1인당 GDP 3만달러 돌파가 유력시되고 있으며 아울러 장기불황 터널의 끝이 보이고 있는 이 때에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리고 있는 경제엑스포가 경북과 한국경제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
 23일간의 대장정이 안전하고 성공적인 행사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현지에 파견된 관계 공무원, 기업인, 언론인들의 아낌없는 노고(勞苦)와 함께 우리 국민, 경북도민들도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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