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 오지마을 아이들
해양생물탐구대회서 일냈다
  • 허영국기자
울릉 오지마을 아이들
해양생물탐구대회서 일냈다
  • 허영국기자
  • 승인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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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북중 1학년 학생연구팀, 중등부 대상 수상 쾌거
▲ 전국 해양생물탐구대회 중등부에서 대상을 차지한 울릉북중학교 1학년 성게친구들팀원들이 관계자와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경북도민일보 = 허영국기자]  울릉도에서도 오지지역인 울릉북중학교 1학년 학생연구팀이 전국 해양생물탐구대회 중등부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대상을 차지한 주인공들은 울릉북중학교 1학년 성게친구들팀(김민준, 김범석, 김종훈, 배연정).
 이 팀은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주최한 ‘제2회 해양생물탐구대회’ 중등부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 팀은 바다사막화로 알려진 울릉·독도 바다의 갯녹음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성게의 먹이선호도를 활용해 해조숲을 살리는 방안 연구를  지난 4개월간 진행해왔다.
 이들의 연구가 지난달 심사를 거친 뒤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학생들의 연구에서 성게가 울릉도 해상 바닷속에 서식하는 해조류 대황과 모자반류를 좋아하고 청각(靑角)을 먹지 않는다는 사실 등을 밝혀냈다.
 이 연구 결과로 해조 숲을 살리는 다양한 방안을 제시해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선배 울릉소녀단의 갯녹음 연구를 이어 받았고 ‘성게의 먹이선호도를 활용한 해조숲 살리기’도 울릉도·독도해양과학기지 민원기 박사의 도움으로 수중촬영도 하고 직접 해양생물과 해조류를 채집해 마을앞바다의 해조류 도감도 만들었다는 것.
 또 이지현 지도교사와 함께 연구 활동을 해오면서 울릉도 관문 도동항여객선터미널에서 갯녹음을 막기 위한 캠페인 활동도 벌여왔다.
 특히 지역 공동체의 도움이 더해져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황덕기 교장은 “활동중심의 교실수업 개선이 결과를 보고 있다”며 “집어넣은 교육이 아니라 ‘끄집어내는 교육’방식으로 학생들의 ‘창의성’과 ‘인성’을 찾고 있다”며 수상을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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