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23일 목요일
 
포항, 울릉, 포스코,
특집ㆍ기획기획시리즈
“지역 위한 사업·봉사 모두 어르신들의 가르침이죠”대구경북人- 황보관현 구룡포 아동복지위원장
손석호기자  |  ssh@hidomin.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7.11.15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kakao band
   

▲ 황보관현 위원장이 구룡포 대게자망통발협회 도움을 받아 구룡포 어린이를 위한 대게파티를 열어 아이들에게 대게살을 발라주고 있다. 사진=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제공

   
▲ 황보관현 위원장과 구룡포 주민, 지역 학생들이 아이들을 위한 ‘서로 보살피는 구룡포 마을 만들기’ 캠페인에 참여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경북도민일보 = 손석호기자] 조선시대 거상(巨商) 임상옥은 ‘이윤을 남기는 대신 사람을 남겨라’는 상도경영을 했다. 술이 7할 이상 차면 저절로 빠지는 잔, 계영배(戒盈杯)를 늘 곁에 두고 넘침 즉 욕심을 다스렸다.
39년 경력 포항 구룡포수협 중매인 황보관현(59) 동우물산 대표. 적극적인 아동복지 증진 사업, 관광축제 추진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미래를 이끌 꿈나무 청소년을 키우고 주민 화합과 지역 발전을 추구하는 그가 남기고픈 이야기를 들어봤다.

 △ 각종 봉사·기부 등에 적극 나선 계기는.

 “어릴적 부모님과 집안 어른들로부터 ‘이웃을 보살피고 남을 돕는 일, 그 가치는 소중하다’는 말씀을 많이 듣고 영향을 크게 받았다. 어른들께 들은 고향, 포항 남구 구룡포읍 성동리의 황보 씨 집성촌은 역사적 유래가 깊다.
 조선 초 영의정 황보인은 성품이 인자하고 자애로워 자신보다 낮은 이들도 함부로 대하지 않아 다른 이들에 호감을 샀다. 계유정난에 휘말려 가문이 멸문의 위기에 처하자 그 집 여종인 ‘단량’이 황보인의 손자를 데리고 옛 영일군 구룡포읍 구만리(현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구만리)까지 피신해 평생 숨어 키움으로써 가문에 대를 잇게 된 것.
 이러한 역사적 사실에서 나눔의 의미와 함께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도 키웠고 고교졸업 후 선후배, 친구들과 찹쌀떡을 팔아 번돈으로 상업과 후배들을 장학금을 지원한 것이 봉사 활동 시작이었다.
 이어 꾸준히 봉사단체 한얼향우회, 어린이재단 등과 인연을 맺고 다양한 정기 기부를 하고 있으며 각종 시상식에서 받은 상금을 포항시장학회 장학금 등으로 기탁했다.
 지체장애인 후원 및 봉사활동, 해외아동 지원 약정, 헌혈도 1988년부터 꾸준히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 구룡포 아동복지에 관심이 많다.
 “구룡포는 오징어, 대게, 과메기가 유명한 전국 최대 어업전진기지로 어촌 특성상 조손 및 한부모 가족이 많고 외국인 근로자도 증가해 아동 양육 및 교육환경에 위험적 요소가 많았다. 이를 지역주민들과 함께 힘을 모아 스스로 힘으로 해결하기 위해 2008년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순수 민간단체로 아동복지위원회를 발족했다.
 ‘우리 마을의 아이는 우리가 지킨다’는 슬로건 아래 지역아동 안전보호망 구축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했다. 아동복지위원 참여 증가 및 지원후원금 증대, 각종 자생 단체·협회 동참을 발로 뛰면서 이뤘다.
 특히 구룡포지역 아동들의 문화적 소외감 해소와 정서발달을 위해 구룡포초·중 방과 후 드림오케스트라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15년 구룡포중학교와 8월 15일 광복절을 기념해 구룡포 아라광장에서 합동연주회를 위한 음악캠프비 등을 지원했다. 또 여러 노력의 결과로 구룡포 초등학교 오케스트라단은 2015년과 올해 2회에 걸쳐 기성 음악가도 기회를 갖기 어려운 서울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을 하는 기쁨을 맛보았다.
 또 구룡포가 대게 생산지로 유명하지만 비싼 가격 때문에 마음껏 먹어볼 기회가 없는 아이들을 위해 대게자망통발협회와 협의해 2011년부터 매년 대게파티를 열어주고 있다. 대게에 이어 2014년부터 구룡포선주협회, 근해채낚기선주협회의 후원으로 오징어파티도 열어 아이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아이들이 정서적, 인성적으로 바르게 커 가는 모습에 무한한 보람을 느끼고 있다.”
 
 △ 최우수 중매인… 추구하는 상도는.
 “수협 지정 중매인이란 수협에서 위판되는 각종 수산물을 수매해 재래시장, 마트 등에 판매하는 사람을 말한다.
 우수한 중매인이 되기 위해서는 부지런함, 심리 파악, 수많은 경험과 끈기·인내, 자금력과 신용·신뢰 등이 잘 뒷받침돼야 한다.
 1977년 수협중매인 16번 삼흥상회에서 견습생으로 출발해 1986년 중매인 자격을 취득했다. 지난 2007~2016년 구룡포수협 최우수수매자상을 연이어 받았다.”
 
 △ 구룡포 달빛축제 추진 계기는.
 “구룡포 말 목장성 달빛산행축제가 최근 8회째를 맞았다. 매년 1000~1500명 시민과 관광객들이 동참하고 있다.
 지자체 보조금 등 도움 없이 마을 사람들이 합심해 문화의 힘으로 관광자원 개발 및 도심재생 사업을 추진하고 싶었다.
 1000년 역사를 가진 국영 말목장성 역사적 스토리를 바탕으로 단순히 오징어·대게·과메기 주산지로 알려진 구룡포 이미지를 깨고 한층 구룡포가 발전하는데 힘을 보태고자 추진한 사업이다. 십시일반 후원 및 지원해 준 주민들과 지역 소상공인, 기업들에게 감사하다.”
 
 △ 가치관 “무언가 바라고 한 것은 아니다.”
 “‘왼손이 한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와 ‘무주상보시(無住相布施·집착 없이 베푸는 보시·나눔)’를 추구한다.
 사회활동을 하다보니 봉사 등 각종 활동을 대외에 홍보할 수밖에 없지만 사실 무언가를 바라거나 알리려고 한 것은 아니다.
 또 축구를 아주 좋아해 고등학교때 영일군 대표를 지낸바 있다. 축구를 하다보니 지나친 승부욕은 나 또는 상대방을 다치게 하는 경우가 많았다. 여기에서 지나친 승부욕과 욕심보다는 나눔을, 그리고 비움이 오히려 채움의 동력이 되고 일에 대한 책임감도 키운다는 것을 배웠다.
 지방자치시대, 각 동네 주민과 지역민이 주인이 돼 화합과 더불어 나누는 삶을 실천하는 사람이 더욱 많아졌으면 한다.
 끝으로 삶의 반려자이자 많은 조언과 함께 우리 차와 예절을 공부하며 봉사에도 나서는 단체인 포항차인회 활동 등을 하고 묵묵히 응원하며 힘이 돼 준 아내(서인숙)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주요 이력(현)
- 포항시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회 부위원장
- 구룡포 지역사회보장협의회 위원장
- 전국 수산물 중도매인협회 경북연합회 협회장
- 포항시 청소년재단 이사
- 포항시 남구선거관리위원회 구룡포 선거관리위원장
- 포항시 농정심의회(축산분과) 위원
- 구룡포수협 중매인조합장
-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포항시후원회 수석부회장
-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구룡포 아동복지위원장
- 포항 불교대학 총동창회 감사

△수상
- 2017년 포항시민상
- 2016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상
- 2015년 MBC삼일문화대상
- 수협중앙회·농협중앙회 회장 표창
- 포항시장·경북도지사 표창 등
사진제목 : 황보관현


<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손석호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kakao band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고충처리인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37809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병희
Copyright 2011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