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베트남 역사·문화 한눈에
  • 정운홍기자
韓-베트남 역사·문화 한눈에
  • 정운홍기자
  • 승인 2017.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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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유교문화교류 특별전’개최

[경북도민일보 = 정운홍기자]  한국국학진흥원은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 행사 기간 중 유교문화교류관을 개설하고 ‘한국-베트남 유교문화교류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한국-베트남의 오랜 교류의 역사를 조명한다. 우리 역사에서 베트남은 신라시대 최치원의 ‘보안남록이도기(補安南錄異圖記)’(882년)에 처음으로 등장한다. 고려시대에는 베트남 리(李1009-1225)왕조의 왕자 이양혼이 1127년에 고려로 와서 정선 이씨의 시조가 됐다.

 또 1225년 리왕조가 쩐(陳)왕조로 바뀌게 되자 리왕조의 왕자 이용상(李龍祥)이 1226년 일족과 고려로 와서 황해도 옹진군 화산에 도착했고 이곳을 근거로 몽고군 격퇴에 공을 세워 화산군으로 봉해지고 화산이씨의 시조가 됐다. 이렇듯 한국과 베트남은 중국 사신 왕래 과정을 통해 우의를 나누고 문물을 교류했다.
 이 밖에도 베트남은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학자와 사신 등을 통해 교류를 이어왔으며 표류나 여행 등을 통한 교류도 많았다. 또 서적을 통한 양국간의 교류는 고려시대 명심보감과 조선의 고전 소설인 심청전 등이 베트남에 전해졌으며 베트남의 월남망국사가 조선에 번역·출판돼 널리 읽혀지기도 했다. 이 같은 역사적 사실을 통해 당대 조선과 베트남 지식인들의 문화적 공감대가 상당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한편 한국국학진흥원은 지난 11일 국립호찌민인문사회대학에서 한국-베트남문화 교류의 역사적 과정을 검토하는 학술세미나를 개최하고 양 기관의 학술문화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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