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시내버스 운행체계 34년 만에 손본다
  • 정운홍기자
안동시, 시내버스 운행체계 34년 만에 손본다
  • 정운홍기자
  • 승인 2017.11.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운수업체 3사와 ‘권역별 책임노선제’ 시행 협약

[경북도민일보 = 정운홍기자]  안동시가 시내버스 3사와 공동협약을 체결하고 ‘시내버스 권역별 책임노선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17일 안동시 시내버스 3사 대표와 권역별 책임노선제 운행을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34년 동안 유지해오던 3사간 공동배차방식의 시내버스노선 운행체계가 내년 1월 1일부터 권역별 책임노선제로 전면 전환된다.
 현재 안동시 버스노선은 총 152개 노선에 122대의 버스가 운행되고 있으며 3개의 운수업체에서 지역별로 돌아가면서 운행하는 공동배차제 형태로 운행하고 있다.
 운수업체간 과열 노선경쟁을 방지하기 위해 1983년부터 시행해 34년째 접어든 공동배차제는 그간 운전기사의 노선 숙지도가 떨어지고 노선 책임성 결여로 버스조기출발, 무정차, 노선이탈, 불친절 등 많은 문제점이 제기돼 왔다. 더욱이 업체별 운송대수를 기준으로 공동 배차해 운행해야 하는 특성 때문에 발생되는 적자로 인해 시에서 운수업체 3사에 보조하는 재정지원금은 100억원대에 이르는 실정이다.
 특히 지난 8월 시내버스 노사 단체협상 결렬로 5일간의 시내버스 전면파업으로 이어져 대중교통체계의 총체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여론도 꾸준하게 거론됐다.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시와 운송사업자간의 검토와 협의 끝에 책임노선제로 전면 전환한다는 결론이 도출됐다. 책임노선제로 전환할 경우 동일한 권역과 노선을 한 회사에서 지속적으로 운행할 수 있어 운전기사의 노선 숙지도 향상과 함께 승객들과의 친밀감도 높아져 이용객들의 만족도를 향상은 물론 운수종사자들의 근로환경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운송업체 책임성도 함께 부여할 수 있어 대중교통 서비스 질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또 책임노선제는 출·퇴근이나 등·하교, 국제탈춤축제 시기 등 이용객 수요에 따라 시내버스를 탄력적으로 공급하는 탄력배차제도 가능해 운송원가 절감을 통한 예산절감은 물론 도심지 교통 혼잡과 환경오염 예방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시는 34년이라는 오랫동안 유지해오던 공동배차제를 권역별 책임노선제로 전환할 경우 차량 대수별로 지원했던 보조금 분배의 어려움도 예상하고 있다.
 이에 책임노선제 협정 후 업체별 인접지역 내 거리 3㎞ 초과에 대한 사업계획은 운수사간의 협의승인을 하도록 할 계획이며 전문회계기관의 용역을 통해 보조금 배분과 집행에 대해 투명하고 철저한 관리감독을 시행할 예정이다.
 김재술 시 교통행정과장은 “오랫동안 운영돼 오던 공동배차제가 대시민 서비스에 저해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지적에 따라 권역별 책임노선제 도입을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