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해남산초·흥해공고 체육관에
[경북도민일보 = 황영우기자] 19일 흥해실내체육관에 머물던 포항지진 이재민들이 이날 오전 9시 흥해남산초등학교 강당과 흥해공고 체육관으로 분산배치됐다.
포항시 등에 따르면 이번 분산배치는 이재민들의 구분 및 흥해실내체육관 정비를 위해서다.
흥해남산초등학교에는 장기 이재민 300여명이 이동했고 흥해공고 체육관에는 단기 이재민 500여명이 옮겨졌다.
이같은 조치는 이재민들의 구분이 어려워 물자 배급 등이 낭비되고 있었고 통제와 주 대피소 흥해실내체육관의 점검을 위해 이뤄졌다.
흥해남산초등학교로 이동한 이재민 김모(43)씨는 “그동안 이재민들이 구분이 되질 않아 이재민도 아닌 사람들이 배식과 구호물품을 따로 챙겨갔고 적반하장격으로 소리를 치며 물품을 더 내달라 항의하기까지 했다”며 “진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한 조치가 지금이라도 이뤄져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시는 빠르면 20일 분산배치된 이재민들을 점검이 끝난 후 다시 흥해실내체육관으로 추가 이동시킬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지진 상황 속에서 통제가 힘들었던 것은 사실이다”며 “구분 등의 조치를 한 후 주요 대피소인 흥해실내체육관으로 이재민들을 모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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