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여파… 포항 경제도 얼어붙었다
  • 손석호기자
지진 여파… 포항 경제도 얼어붙었다
  • 손석호기자
  • 승인 2017.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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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도시장·포항크루즈 등 관광객·손님 60~80% 급감

[경북도민일보 = 손석호기자]  강진 이후 포항지역 경제에 매서운 추위가 찾아오고 있다.
 제철을 맞은 과메기·대게 등 지역 특산물 판매 부진과 관광객 감소는 물론 위축된 소비심리로 음식점·술집 등 매출이 급감하고 있는 실정이다.
 20일 포항시와 업계에 따르면 지진 이후 처음 맞은 지난 주말 관광객 감소 및 판매 위축이 현실화 되고 있다. 평소 주말마다 2000명 이상 찾던 포항크루즈는 지난 주말 단 300명이 찾아 80% 이상 급감했다.
 경북 동해안 최대 재래시장인 죽도시장도 마찬가지.
 동창회 모임 등 단체 손님이 많은 대목이지만 지진 여파로 지난 주말 관광객이 크게 줄어 평소보다 매출은 60~70%, 손님도 절반 이상 줄었다며 상인들은 울상을 지었다. 영일대해수욕장의 횟집·술집과 숙박시설도 외지 관광객이 거의 없고, 예약도 30~70%가량 취소돼 여파가 상당했다.

 시는 오어사·보경사, 호미곶해맞이광장 등 주요 관광지에도 관광객들이 급감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역 특산물 과메기와 대게·오징어 매출도 크게 줄었다.
 김영헌 구룡포과메기협동조합 이사장은 “평소보다 20% 이상 매출이 줄고 있다”며 “최대 거래처인 죽도시장이 꽁꽁 얼어붙은 것은 물론 포항 지진에 모든 초점이 맞춰져 전국적으로 판매가 안되고 있다”고 했다.
 구룡포 상인들은 가뜩이나 오징어 등이 잡히지 않아 경제적 타격을 입고 있는데다 겨울 휴가·방학 기간 수산물 판매 감소가 장기화 될까 염려했다. 이러한 관광객 감소는 물론 계속되는 여진으로 시민들이 외출을 꺼리고 외식·회식까지 자제하고 있고 각종 행사가 줄줄이 취소돼 술집·식당 등도 위축된 경기 여파에 한숨을 쉬고 있다.
 포항 경기 불황과 관련 조속히 일상 생활을 정상화하고 포항을 찾는 것이 포항 경제를 돕는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김무원 포항크루즈 관리이사는 “지진은 흥해 및 북구에 피해를 입혔으며 관광지가 많은 남구에는 영향이 크지 않았다”며 “관광과 소비가 위축되지 않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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