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간 포항 내륙 지진 지열발전소 물주입 후 발생
  • 손경호기자
최근 2년간 포항 내륙 지진 지열발전소 물주입 후 발생
  • 손경호기자
  • 승인 2017.11.23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업통상자원부·기상청 자료

[경북도민일보 = 손경호기자] 포항지열발전소의 물 주입 및 배출작업 등으로 인해 최근 2년간 포항주변에서 63차례에 걸쳐 소규모 지진이 발생했으며 이 중 10차례(15.8%)가 규모 2.0 이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국민의당 윤영일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 및 기상청으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1월 29일부터 올해 11월 15일 규모 5.4의 포항지진 발생 전까지 물 주입 73회, 물 배출 370회 등 총 443회에 걸쳐 물 주입 및 배출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2016년 41회(규모 2.0 이상 8회), 2017년 22회(규모 2.0 이상 2회) 등 총 63차례(규모 2.0 이상 10회) 소규모 지진이 발생했다.
물을 넣고 뺄 때 진동이 발생하고 지각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발전소 측은 “자체 모니터링시스템을 통해 지진발생여부를 측정하고 있다”고 윤 의원 측은 설명했다.
기상청이 공식 발표한 포항 내륙 지진발생의 경우 모두가 발전소 물주입 이후 발생된 것으로 밝혀졌다.
2016년 12월 15일에서 22일 사이 3681t의 물을 주입한 직후 다음날인 12월 23일 규모 2.2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후 12월 26일부터 28일까지 226t의 물주입 후 다음날인 29일 규모 2.3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2017년 3월 25일부터 4월 14일 사이 2793t의 물주입 후 다음날인 15일 규모 3.1, 규모 2.0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후에도 물주입이 계속되면서 진동이 감지됐고 발전소측은 지난 9월 18일에야 주입작업을 멈췄으나 11월 1일까지 물 배출 작업은 계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 4월 15일 관측된 규모 2.0 이상의 지진 2건의 경우 11월 15일 발생한 포항지진의 발생위치와 차이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으나 모니터링 시스템에는 관측되지 않았다.
지진 주무부처인 기상청은 이런 내용을 전혀 모르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윤 의원은 주장했다.
한편, 포항지열발전소가 2014년 작성한  ‘미소진동 관리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소규모 지진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나 국내에는 명확한 관리방안이 없다고 지적하면서 포항 인근의 지진 이력과 단층 분포 등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으나 현장조사 결과서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윤영일 의원은 “63차례의 지진 발생은 대규모 지진발생에 대한 충분한 사전경고였을 수 있다”면서 “주무부처인 기상청이 이런 사실을 몰랐다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또 “지열발전소는 세계적으로도 아직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면서 “범정부 차원에서 철저한 안전성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JTBC가 최근 보도한 포항지열발전소에 물을 주입할 때마다 지진이 발생했다는 기사와 관련, 지열 발전소에 대한 정밀진단에 나선다.
이날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21일 지열발전소 관련 보도로 인해 포항시민을 비롯한 수많은 국민들이 지열발전소가 이번 지진에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는 “무엇보다 국민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국내외 지질 및 지진 전문가로 조사단을 구성 중에 있으며, 포항 지열발전에 대한 정말 진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현재 지열발전소 공사는 중단됐으며, 조사단의 정밀 진단 결과가 나올 때까지 공사를 무기한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adsf 2017-11-23 10:12:44
인재다

adsf 2017-11-23 10:12:30
인재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