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중 지진 발생 시 ‘가 · 나 · 다’ 단계별 대처
  • 이상호기자
시험 중 지진 발생 시 ‘가 · 나 · 다’ 단계별 대처
  • 이상호기자
  • 승인 2017.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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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2018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 반드시 감독관 지시 따라야
▲ 2018학년도 대학수능시험 예비소집일인 22일 서울 중구 정동 이화여고에서 수험생들이 수험표를 들고 시험장과 지진 대처 행동요령 등을 확인하고 있다. 뉴스1

[경북도민일보 = 이상호기자]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소집일인 22일, 1180개 모든 시험장에서 감독관·수험생 대상 지진발생시 대처 단계별 행동요령에 대한 교육이 실시됐다.
수능 당일에는 포항·경주·영천·경산 등 지진피해·인근지역의 출근시간을 오전 11시로 늦추기로 했다. 포항지역 고사장에는 정신건강전문의와 구조대원을 배치한다.
교육부는 이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연기된 수능의 안전한 진행을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 지진발생시 단계별 행동요령 교육
지진발생시 단계별 행동요령은 체감정도에 따라 가~다 3단계로 나뉜다.
‘가 단계’는 진동이 경미한 상황을 말한다. 해당 단계에서는 수능을 중단하지 않고 계속 진행한다.
‘나 단계’는 진동이 느껴지나 안전성이 위협받지 않는 수준이다. 시험이 일시 중지되며 수험생들은 감독관 지시에 따라 책상 아래로 대피한다. 진동이 멈추면 안전 여부를 확인한 뒤 시험을 재개한다.
‘다 단계’는 진동이 크고 실질적인 피해가 우려되는 경우다. 이때는 교실 밖 운동장으로 대피해 대기해야 한다.
시험 도중 지진·여진 발생 상황에서는 반드시 감독관의 지시를 따라야 한다. 감독관 지시를 듣지 않고 수험생이 무단으로 시험장을 이탈하면 수능을 포기한 것으로 간주될 수 있다. 이때 시험실 감독관과 수능시험장 책임자 등이 수능 지진발생 시 행동요령에 따라 내린 판단과 결정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수능 도중 지진 발생 시 시험 중지와 대피 지시를 내릴 권한은 1차적으로 시험실 감독관과 학교장에게 있다.


△ 수능당일 포항 등 출근시간 오전 11시
포항지역 수험생들 위한 대책은 좀 더 강화한다. 수능당일 포항·경주·영천·경산 등 지진피해·인근지역의 출근시간을 재조정한다. 다른지역보다 1시간 더 늦춰 오전 11시로 조정했다. 갑작스러운 여진·지진으로 해당지역 수험생들의 예비시험장 이동이 불가피할 경우를 대비한 조처다. 교육부는 인사혁신처·산업통상자원부·지방자치단체 등에 협조를 구했다.
또 예비시험장으로 옮길 경우 포항지역 수험생들의 영어듣기평가 시간대가 오후 2시30분~55분으로 예상된다. 교육부는 국방부·국토교통부 등에 이 시간대 4개 도시 인근 군·경 및 민간항공기 이동과 군사훈련 소음방지를 요청했다.
강한 지진·여진발생시 비상수송 계획도 내놨다. 수능 당일 오전 6시30분 포항 관내 12개 시험장 학교 운동장에는 총 244대의 버스가 대기한다. 수능시행이 곤란할 정도의 진동이 감지되면 영천·경산 등 1시간 내외 거리의 예비시험장 12곳으로 이동한다.

△ 포항 12개 시험장에 정신건강전문의 파견
포항지역 수험생 심리지원 방안도 마련한다. 포항지역 시험장 12곳에는 정신건강전문의 1명씩을 파견한다. 심각한 사례 관리를 위해 정신건강전문의 3명으로 구성된 별도의 컨설팅팀도 운영한다.
재해발생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소방인력도 늘린다. 올해 수능부터 전체 시험장에 배치한 소방공무원 2명과 별도로 119구조대원 2명씩을 추가로 배치했다.
마무리 학습을 위한 공간도 지원한다. 경북학원연합회의 도움으로 현재 포항 내 안전지역의 학원·독서실 22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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