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1명뿐… 작년 9·12 경주지진 겪고도 보강 외면
[경북도민일보 = 이상호기자] 포항시 등 지방자치단체에 지진·해일 등 자연재난 담당자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이번 포항지진을 계기로 각 지자체 지진·해일 담당자를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포항시의 경우 지진·해일 등 자연재난은 안전관리과 자연재난팀이 맡고 있는데 담당자는 1명뿐이다. 지난해 9·12 경주지진 이후 행정기관들은 지진·해일에 대비한다고 했지만 자연재난에 신속하게 대응할 공무원은 보강하지 않았다. 지진 등에 대비한다고 했지만 헛구호에 그쳤다. 1명이 담당하다보니 지진·해일 등에 대비하기는 역부족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현재 포항에는 환호지구, 송도지구 등 총 42개 지구로 나눠 92개의 지진·해일 긴급대피장소가 있다.
또한 415개의 옥외대피장소가 있지만 이를 알리는 표지판이 반밖에 설치되지 않아 보완이 필요하다. 이처럼 일부 잘못 지정된 지진·해일 긴급대피장소를 재선정해야하고 옥외대피장소를 알리는 표지판도 반이나 더 설치해야 하지만 담당자는 겨우 1명이다.
이같은 실정은 경북도내 타 시·군도 마찬가지인 실정이다. 이번 지진을 계기로 지진·해일 등에 대비하기 위한 담당자들을 늘려 완벽한 대비를 해야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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