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추진동력 발굴로 ‘세계속의 경주’ 도약할 것”
  • 김진규기자
“새 추진동력 발굴로 ‘세계속의 경주’ 도약할 것”
  • 김진규기자
  • 승인 2017.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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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식 시장, 시정연설 통해 내년 경주발전 청사진 제시
▲ 최양식 경주시장의 시정연설 모습.
▲ 경주시 한수원 투자유치 및 기업이전 지원 협약.
▲ 경주-호찌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개막식.

[경북도민일보 = 김진규기자]  경주시가 시민의 삶의 질 향상,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과 미래세대 투자지원 확대를 통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속의 중심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내년도 시정운영 방향을 지난달 30일 밝혔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이날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29회 경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설명하고 올해의 성과와 내년도 경주발전 청사진을 담은 시정운영 방향을 밝히는 시정연설을 했다.
 최 시장은 “새 정부 출범과 북핵, 사드문제 등 나라 안팎의 급변하는 정세에도 흔들림 없이 경주발전을 위해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과 시의회에 감사드린다”며 “올 한해도 시민과 함께 세계적 역사문화도시로서 그 위상을 높이고 ‘품격 있는 도시, 존경 받는 경주’ 건설을 위해 쉼 없이 달려 왔다”고 소회를 전했다.
 최 시장은 무엇보다 올해는 지난해 지진과 태풍 피해 복구를 통해 시민생활 기반을 조기에 정상화하고 관광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했다.
 세계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를 비롯해 대한민국국제물주간,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등 다양한 분야의 국제교류를 통해 글로벌 경주의 위상을 세계 속에 드높인 의미있는 한해였다고 평가받았다.

▲ 월정교.
▲ 경주 북천강.

 올해 주요성과로는 월정교 복원 등 경주 정체성 확립을 위한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가시화, 한수원 협력기업과 강소기업 유치 및 기업동반성장 기금 확대 등 기업하기 좋은 도시 구현 기틀을 마련했다.
 또한 북천 고향의강과 신평천 정비, 노인종합복지관 및 평생학습가족관 건립 등 시민 삶의 질 향상, 주상절리 조망공원, 화랑마을 조성 등 2000만 관광객 시대를 열어가는 인프라 구축 등도 이뤘다.
 이러한 변화는 모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합심 덕분이었다고 최 시장은 밝혔다.
 최 시장은 내년도 시정운영 방향을 설명하면서 “정부의 국정기조 변화에 따른 패러다임의 전환과 국내·외 정세에 발 빠른 대응이 필요한 때”라며 “지역발전을 견인할 새로운 추진동력을 적극 발굴해 경주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활기찬 시정을 펼쳐 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내년도 주요 시정방향으로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 서민경제가 살아나는 도시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으로 경주 정체성 확립 △품격있는 문화·관광·체육도시 △농어업인 살 맛 나는 풍요로운 농어촌 △건강한 삶이 보장되는 행복도시 △균형개발을 통한 도시 경쟁력 제고 등 6개 분야를 시정의 핵심과제로 제시했다.
 우선 최 시장은 정부 원자력 정책 기조에 발맞춰 비발전 분야의 R&D 인프라 강화, 조성 중인 17개소 산업단지 조기 건설과 기반시설 구축 등으로 산업 인프라 확충, 한수원 협력기업과 자동차 부품, 금속, 첨단산업 등 강소기업 유치를 하기로 했다.
 기업지원센터 설립을 통한 종합 지원체계 구축 등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 조성도 추진한다.
 또한 도시가스 배관망 확대, 전통시장 현대화, 중앙시장 주차타워 건립, 주변 문화재와 전통시장을 연계한 특화 콘텐츠 개발 등 서민경제 활성화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 화랑마을 조감도.

 최 시장은 지난해 황룡사역사문화관 개관에 이어 월정교 복원 등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월성해자 정비·복원을 비롯한 월성 발굴, 동궁과 월지의 경역정비와 주요건물 복원, 황룡사지 일제정비, 세계유산센터, 신라역사관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특별법 제정을 통한 안정적인 예산지원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적극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화랑마을 개원, 제2동궁원 조성 등 경주를 대표하는 새로운 관광명소도 구축한다.
 축구장과 야구장, 태권도 전지훈련장 등 체육 기반시설 확충, 화랑대기유소년축구, 선덕여왕배 전국여자야구대회 등 대규모 체육행사 영구 유치도 할 방침이다.

 주상절리 조망타워 완공에 이어 송대말 등대문화콘텐츠 공간 조성으로 역사유적과 해양관광이 융합된 신성장동력 구축 등 2000만 관광객 시대를 열어갈 예정이다.
 살 맛 나는 농어촌 육성을 위해 농어업 발전기금 확대, 고품질 생산기반 구축, 출하농가 물류비 지원, 농산물종합가공센터 건립으로 농가소득 증대에 힘쓰는 한편 신농업혁신타운을 조성해 미래농업의 첨단 연구단지로 키워 나갈 계획도 잡혀있다.
 이와 함께 명품한우 보급 확대, 조사료생산 지원, 수산식품 산업육성, 양식시설 현대화, 어업지도선 건조 등 농어민 정주여건 개선과 농축어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을 지속 추진한다.
 교육환경 개선과 장학제도 확대 등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지원도 크게 늘리기로 했다.
 평생학습가족센터와 노인종합복지관 완공, 고천과 신당천 하천정비, 지진해일경보시스템 구축, 방범용 CCTV 확대 및 교통사고 위험지구 개선 등을 차질없이 추진해 안전한 경주, 시민의 건강한 삶이 보장되는 행복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5개 권역별 지역 균형개발을 통해 도시경쟁력도 높이기로 했다.
 동부권에는 나정·하서지구 연안정비, 감포항 동해안 신거점 항구 육성을 추진하고 서부권으로는 건천읍·산내면 행정복합타운 건립, 효현~상구간 국도대체 우회도로, 신경주역세권 개발을 추진한다.
 남부권에는 외동 급수구역 공급체계 개선,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추진, 산업단지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북구권으로는 재해위험지구 정비, 배수개선 및 도시계획 정비, 천북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를 조성한다.
 중심권에는 구황교~보문 간 진입로 확장, 서천강변로 개설, 동천동 공영주차장 조성 등 만성적인 교통체증을 해소하고 도시재생 사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러한 사업들을 추진하기 위해 경주시가 의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 총 규모는 1조148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 1조1460억원보다 20억원이 소폭 증액된 금액이다.
 이중 일반회계는 올해보다 40억원이 증가한 9280억원으로 산업·중소기업, 환경 분야 743억원, 문화·관광·체육 분야 1040억원, 사회복지·보건 분야 2905억원이다.
 농림·해양수산 분야는 1174억원, 국토 및 지역개발, 수송·교통 분야 893억원, 일반행정·공공질서 및 안전·교육·예비비 등에 2525억원을 편성했다.
 특별회계는 올해보다 20억원이 감액된 2200억원으로 상·하수도 공기업특별회계 891억원, 사적관리특별회계 등 13개 기타특별회계에 1309억원을 편성했다.
 최 시장은 “내년도 예산을 지방재정운용의 효율성 제고에 중점을 둘 것이다”면서 “추진중인 계속사업의 안정적인 마무리와 지역균형개발을 위한 기반시설 투자, 시민의 복지증진과 삶의 질 향상,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 농축수산업의 경쟁력 강화, 일자리창출 등 서민생활 안정과 미래세대 투자지원에 중점 투자되도록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 시장은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마이스 산업 육성과 첨단산업 기반조성 등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미래를 향한 비상을 준비하자”며 “세계 속의 경주로 힘차게 도약할 내년은 경주시의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시의회와 시민의 깊은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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