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청렴에 ‘다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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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 청렴에 ‘다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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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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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  며칠 전 신문을 보는데 유난히 시선을 사로잡는 기사가 있었다.‘태산공덕불여일청렴(泰山功德不如一淸廉) 태산같이 큰 공덕이라도 한 가지 청렴한 것만 못하다.’
 2017년 대한민국 반부패 청렴대상 수상자의 좌우명인 이 글을 읽으면서 필자는 과연 우리 공직자에게 있어 청렴이란 무엇인지, 청렴한 공직자란 과연 어떤 공직자인지 잠시 생각에 빠졌다.
 청렴한 공직자란 우리 소방서와 관계된 민원인을 포함한 모두에게 떳떳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떳떳해지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던 중 전에 본 한 회사의 테스트가 생각났다.
 세계적인 제약회사 존슨 앤드 존슨(Johnson & Johnson)의 빨간 얼굴 테스트는 ‘자신이 내린 결정이나 행동을 아내와 자식에게 얼굴을 붉히지 않고 설명 할 수 있을 만큼 윤리적이고 청렴 한가’를 자문하게 하는 과정이다. 이것이 존슨 앤드 존슨을 미국식 윤리경영의 표상 또는 윤리경영의 원조로 부르는 이유이기도 하다.

 필자는 이 빨간 얼굴 테스트를 우리 공직자가 민원인을 대할 때 마다 마음속으로 되새기고 습관화환다면 모두에게 떳떳한 공직자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국가청렴도와 국가경쟁력의 비례 상관관계는 많은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공직자 개인의 청렴도가 개인의 경쟁력이라는 사실은 대게 간과하고 지낸다. 몇 년에 걸쳐 이뤄온 개인의 명예도 몇 십 년, 몇 백 년에 걸쳐 이뤄온 국가의 근본도 공직자의 비리와 부정부패로 순식간에 무너질 수 있기 때문에 공직자 청렴에 ‘다음’은 없는 것이다.
 안동 만휴정 편액에는 이런 글이 새겨져있다.‘오가무보물(吾家無寶物) 보물유청백(寶物有淸白) 우리 집에는 보물이 없다. 있다면 오직 청백뿐이다’
 청렴이야 말로 공직자의 가장 큰 보물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경주소방서 동부119안전센터장 전태호 소방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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