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계약 종료로 FA 신분
[경북도민일보 = 황영우기자] “선수는 죽지 않는다. 다만 강철전사였던 역사에 이름을 남길 뿐이다”
포항스틸러스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올 시즌 활약한 무랄랴 선수가 임대영입 계약 만료로 포항을 떠난다.
5일 포항스틸러스 측에 따르면 무랄랴 선수의 계약이 완료됐고 연장 영입이나 완전 영입 계획이 없는 것으로 밝혔다.
이로써 무랄랴는 본래 소속팀인 브라질 명문클럽인 플라멩구로 돌아가게 되는데 해당팀에서도 추가 계약이 성립되지 않으면 FA(자유 계약)신분으로 풀려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최근 무랄랴는 브라질 현지 매체인 ‘엑스트라 오글로부’와의 인터뷰에서 “12월 포항과의 임대 계약 기간과 이곳 플라멩구와 계약이 끝난다. 자유계약이 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K리그 통산 53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했고 올 시즌 33경기 출전, 2개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튼튼한 허리를 구축해 큰 역할을 해왔다.
무랄랴는 포항 선수로 뛰는 동안 해병대와의 특별한 일화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무랄랴가 경기 중 공만 잡으면 스틸야드를 찾은 해병대 장병들이 뜨거운 응원을 보냈기 때문이다.
이에 화답하듯 경고 누적으로 결장할 당시 무랄랴는 관중석의 해병대 장병을 직접 찾아가기도 했다.
아쉬움을 뒤로한 채 1년 6개월간 정들었던 포항을 떠난 무랄랴 선수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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