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선거전에 김재수 전 장관의 등장
  • 이창재기자
대구시장 선거전에 김재수 전 장관의 등장
  • 이창재기자
  • 승인 2017.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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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재 편집국 부국장

[경북도민일보 = 이창재기자]  내년 지방선거를 6개월여 앞두고 대구시장 선거전이 본격 점화됐다.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선거를 딱 6개월 앞둔 오는 14일 오전 11시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에서 공식 선언, 가장 먼저 시장선거전을 선점하고 나선다.
 김 전 장관은 앞서 지난 5일 자유한국당에 공식 입당했다.
 김 전 장관의 시장 출마는 곧바로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공천전쟁이 녹록치 않음을 시사한다.
 지역정가는 그동안 자유한국당 경선 구도 또는 전략 공천에 권영진 대구시장의 재선 가도에 일단 무게를 뒀지만 김 전장관이 전면에 등장하면서 정치가와 행정가의 불꽃튀는 공천 쟁탈전이 가속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만 자유한국당 최고위원과 이진훈 수성구청장의 출마 선언도 초읽기에 돌입하면서 한국당 공천 경쟁이 올 연말을 전후 해 본격적인 4파전에 돌입할 전망이다.
 이 최고위원과 이 청장은 이미 경선을 대비한 책임당원 확보 등 준비체계를 끝낸 것으로 알려졌지만 권 시장 외에 김 전 장관이라는 돌발 암초가 생겼다는 점에서 긴장감이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지역정가 일각에선 당장 권영진 대구시장의 강력 대항마로 김 전 장관을 꼽기 시작했다.
 김 전 장관은 실제 현 권시장과 맞먹을 정도로 강력한 추진력과 리더십이 특장점이다.
 그는 경북 영양에서 출생했지만 대구 동촌초등학교와 경상중, 경북고, 경북대를 졸업한 어린시절과 20대 시절 모두 대구에서 지낸 순 토종 TK다. 경북대학교 재학중 행정고시에 최연소로 합격, 내무부·국세청·외교부·농식품부 등에서 실무직인 사무관부터 실장·청장·공기업 사장, 차관·장관을 두루 지낼 정도로 40년간 중앙에서 잔뼈가 굵은 그야말로 행정전문가다. 또 경북대 경제학사, 미국미시간주립대 경제학 석사, 중앙대 경제학 박사 등 경제를 전공한 경제전문가로 공기업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을 5년 역임했다.
 변화와 혁신을 화두로 가는 곳 마다 성공스토리도 만들었다. 폐지위기의 농촌진흥청을 최우수기관으로 만들었고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당시 늘 A평가 를 도맡았다. 국내외 수많은 표창과 함께 프랑스정부로 부터 기사훈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장차관을 지낸부분인 농업분야 평판도 탁월할 수 밖에 없었다.
 4차 산업혁명시대 글로벌 시대의 도농통합 상생시대의 적임자라는게 주변의 평가다.
 김 전 장관이 타천으로 제안받은 경북도지사가 아닌 대구시장 선거전을 선택한 이유도 분명했다. 도농상생의 큰 그림 때문이다. 대구의 위성도시랄 수 있는 경산·청도·구미 등과 함께 상생협력을 통해 동북아 중심도시 대구로의 도약이 꿈이다.
 250만 시민이 아닌 실질적 500만 시도민과 함께 자신이 축적한 푸드밸리 식품 크러스트 연구개발단지를 형성, 젊은이들의 일자리 창출과 시민들의 삶의 질에 변화를 주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권영진 시장 측은 현재로선 김 전 장관의 등장에 흔들림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장관의 출마 여부와 관계없이 자유한국당 경선전은 물론 재선 입성은 한마디로 ‘탄탄대로’라는 속내로 풀이된다.
 올 초만 해도 “지난 3년동안 시민들을 위해 해놓은 것이 뭐가 있느냐”는 비판이 쇄도했지만 권 시장은 불과 1년도 채 안돼 이같은 비판들을 완전 잠재웠다.
 특유의 강한 추진력과 친화력, 정치력에 따른 소통력 등이 시정 성과로 이어지면서 전기자동차 생산도시 선점과 물산업 등 미래 먹거리 준비, 대구시의 브랜드, 글로벌화 등 10~20년 후 대구산업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꿨다는 평가가 가시화될 정도다.
 대구통합신공항 찬반 갈등에 대한 우려만 불식 시킬 수 있다면 금상첨화라는 얘기도 듣고 있는 권 시장이다.
 하지만 김 전 장관의 시장 출마에 권 시장 측은 긴장해야 한다.
 참모들의 면면만 보더라도 사실상 김범일 전 시장과 현 권 시장과의 싸움으로 비화된다. 문희갑·김범일 전 시장의 입김도 무시 못하기 때문이다. 시장 공천권을 둘러싼 물밑 전쟁이 치열해 질 수 밖에 없는 이유다.
 대구시장 선거전이 뜨거울수록 대구시민들은 즐거워해야 한다. 대구의 혁신과 변화를 더욱 빨리 볼 수 있고 진정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내년 대구시장 선거전은 예선전부터 시민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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