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하고 담백한 곡선 숨결 생생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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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하고 담백한 곡선 숨결 생생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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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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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대섭展, 28일부터 서정갤러리
다완의 아름다움에 삶 여유 절로

 
 “다완의 넉넉함 보며 삶의 여유 찾으세요” 
 `백자 달항아리’를 전통적인 제작방식으로 이어가며 국내 일인자로 손꼽히는 도예가 권대섭 씨가 포항 나들이를 한다.
 28일부터 7월23일까지 서정갤러리(북구 장성동)에서 `권대섭 초대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기하학적으로 둥근 모양이 아닌 약간 어눌한 느낌이 드는 다완 2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관람 포인트는 `흰색이 뿜어내는 다완의 아름다움’이다.
 서정갤러리 임지혜 큐레이터는 “권 작가의 작품에서는 백색의 깊고 소박한 멋과 욕심을 부리지 않는 작가의 고백이 배어 있다”며 “백자의 담백하면서도 격조있는 맛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흙색을 존중하고 본질에 순응하는 모습에서 순수한 인간 미가 서려 있다. 천생적인 소박함을 본연으로 삼은 자기에는 불필요한 곡선과 면이 최소한으로 표현돼 우리 민족 정서의 실용성과 견실성을 엿볼 수 있다.
 임 큐레이터는 “권 도예가는 한국적인 미의식을 현대적으로 계승해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펼치고 있다”며 “특유의 따뜻함으로 잡티 정도는 넉넉하게 품어내는 백자를 쳐다보는 것은 삶의 팍팍함을 이겨내는 한 방법이 될 것도 같다”고 기대했다.
 한편, 1952년 대전 출신인 권 도예가는 1998년 한국예술평론가 협회로부터 `98미술부문 최우수예술인’으로 선정된 바 있다.  문의 054)251-2990
  /남현정기자 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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