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TK 공천 경쟁, 정치-행정 출신 ‘맞짱 구도’
  • 이창재기자
자유한국당 TK 공천 경쟁, 정치-행정 출신 ‘맞짱 구도’
  • 이창재기자
  • 승인 2017.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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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지방선거, ‘정치가·행정가’ 지역민 선택은

[경북도민일보 = 이창재기자]  내년 지방선거의 자유한국당 TK(대구경북) 공천경쟁이 정치가와 행정전문가의 대결 판세로 치닫고 있다.
 보수심장 TK지역 실질적 지방선거 예선전인 자유한국당 공천구도가 전략이 아닌 경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정치와 행정 출신 이력 후보간 설전 구도가 급속히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혁신과 개혁을 놓고 정치가를 선택할 것인지 행정가를 선호할 것인지 지역민들의 선호도가 궁금증을 자아내는 모양새다. 일단 경북도지사와 대구시장 선거전이 정치와 행정 출신 그룹간의 맞짱 구도가 조금씩 잡히고 있다.
 정치그룹 후보들은 일단 행정 관료 출신과의 선거구도에 다소 부담스러운 입장이다.
 행정 출신 후보들이 정치인들보다 지역민들과 밀접한데다 경력 자체에서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이들이 가진 다양한 행정 경험을 공천전에 내세우는 등 전략면에서 치열한 수싸움도 예상된다.
 경북도지사 한국당 공천에 이달 중순과 연말을 기점으로 일제히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되는 이철우 의원(김천)과 김광림 의원(안동), 박명재 의원(포항 남울릉) 등 3명의 정치가 속내는 ‘그들만의 리그’를 치루고 싶을 것이라는게 정가 일각의 분석이다. 이들은 일정부분 행정관료를 지냈지만 정치 출신이라고 각인돼 있는 상황이다.
 이철우 의원은 경북도부지사 경륜을, 김광림 의원은 재경부 차관, 박명재 의원은 행자부 장관과 경북도 부지사 경력을 전면에 부각시킬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행정가 출신의 남유진 구미시장과 김영석 영천시장,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 등은 이들을 철저히 정치인으로 분류하면서 도지사가 정치인이 되는 것은 현 정치상황에 부담스럽다는 맹공을 가하고 있다. 달라진 정치환경을 제공한 정치가보다는 행정관료가 행정수장을 맡아 변혁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역정가 기류를 의식한 대목이다.

 대구시장 공천도 최근 40년 행정관료 출신인 김재수 전 장관의 등장으로 급속하게 정치가와 행정가의 결전 구도가 잡히고 있다.
 여기에 정통관료 이진훈 수성구청장도 가세, 정치출신의 현 권영진 시장을 압박할 전망이다.
 대구지역 일부 기초단체장 공천도 구도가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수성구청장 공천에 현 4선 시의원인 이동희 전 대구시의회 의장과 정순천 전 의원, 정통 행정관료 출신인 김대권 수성구 부구청장이 대결전에 돌입할 예정이고 서구청장 공천 역시 현 류한국 서구청장과 김의식 시의원간 맞대결 구도를 보이고 있다. 달서구청장 공천도 박상태 시의회 부의장 , 김재관 시의원, 배지숙 시의원과 이태훈 현 구청장, 배봉호 전 달서구청 경재환경국장, 행정고시 출신의 이진근 전 달서부구청장 등 정치와 행정출신 대결구도가 굳어지고 있다.
 경북지역 일부 기초단체장 공천전 역시 박성만 도의원 등 경북도의원들이 행정가 출신들을 강하게 견제해 온 정치력을 무기로 현 행정출신 기초단체장들과 공천 일전을 벼르고 있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풀뿌리 지방선거 구도가 정치가와 행정가와의 대결 구도로 잡히면 현 정치상황을 만든 정치 출신 후보자들은 신뢰면에서 행정전문가에 다소 불리할 것”이라며 “정치인 후보들은 출신을 떠나 인물 위주의 대결구도를 결국 선호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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