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나는 송년 놀이판 벌인다
  • 이경관기자
신명나는 송년 놀이판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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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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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국악단 189회 정기연주회 오늘 문예회관 팔공홀서
▲ 대구시립국악단 국악관현악 공연 모습.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대구시립국악단은 제189회 정기연주회 ‘판’을 13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 올린다.
 이번 연주회는 올해 마지막 정기연주회로 대금협주곡과 해금협주곡, 경기민요에 사물놀이까지 더해져 신명이 넘치는 무대로 펼쳐진다.
 이날 연주회는 국악관현악 ‘대지’로 문을 연다.
 ‘대지’는 인간의 젓줄인 대지 위에서의 기쁨과 슬픔, 그것을 지키기 위한 선조들의 숭고한 희생을 3개의 악장으로 표현한 곡이다.
 이어 대구시립국악단 악장 양성필의 대금협주곡 ‘장산곶 마루에’가 펼쳐진다.
 이 곡은 ‘심청전’의 배경이 되기도 했던 ‘장산곶’의 포구의 정경과 그곳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정을 중모리장단으로 노래한 곡으로 경쾌한 가운데서도 애수가 깃들어 있다.
 대금연주자 양성필은 국가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이수자로 양성필 프로젝트그룹 ‘必 so Good’을 이끄는 등 국악의 대중화를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어 경기민요 명창 이은자의 무대로 민요와 국악관현악이 펼쳐진다.
 경기민요의 대표격인 ‘노랫가락’과 ‘창부타령’을 감상할 수 있는데, 관현악반주로 규모 있는 무대를 선사한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인 명창 이은자는 한국전통민요협회 대구지부장으로 왕성한 무대 활동을 하는 동시에 대학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해금연주자 김성아의 해금과 구음을 위한 협주곡 ‘메나리’가 이어진다.
 ‘메나리’는 경상도 지방에서 김매기를 할 때 부르던 토속민요의 이름이다.
 이날 만나볼 수 있는 메나리는 박경훈 작곡의 곡으로 메나리 토리를 주로 사용한 동부 민요풍의 선율이 여러 가지 느낌으로 전개된다.
 협연자 김성아의 유장한 해금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사물놀이를 위한 국악관현악 ‘신모듬’으로 흥겹게 마무리 된다.
 ‘신모듬’은 전체적으로 농악의 형식을 띠고 있으며 무속장단과 농악장단이 주로 사용된다.
 이곡은 1악장 ‘풍장’, 2악장 ‘기원’, 3악장 ‘놀이’로 구성돼 있는데, 이번 연주에서는 셋째거리 ‘놀이’를 흥겨운 자진모리와 휘모리장단으로 감상할 수 있다.
 대구시립국악단 타악팀이 선사하는 사물놀이는 마치 춤을 추는 듯한 거대한 물결을 연상시키며 우리 안의 신명을 끌어올린다.
 이현창 대구시립국악단 상임지휘자는 “올해 마지막 정기연주회인 만큼 좀 더 풍성한 무대로 구성했다”며 “대금협주곡, 해금협주곡, 경기민요, 사물놀이 등 국악의 다양한 모습을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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