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피해에다 본관 건물 준공 36년째 노후화 심각
[경북도민일보 = 이영균·이상호기자] 속보=지진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포항시 북구청사가 인근 구 중앙초등학교로 이전(본보 4월 24일자 4면, 10월 20일자 5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포항시 북구청사 내 복지환경위생과 등 별관은 지난 1965년 건립된데 이어 산업과 등 별관은 1969년, 자치행정과 등 본관은 올해로 준공된 지 36년째를 맞는 등 건물 노후화가 심각한 상황이다.
여기에다 민원실 건물 안전점검 결과 D등급을 받아 건물 붕괴 위험 속에 최근 잇따른 지진으로 건물 내외부에 균열이 가는 등 청사 이전 목소리가 대두돼 왔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12일 북구청사를 둘러본 뒤 “지진 발생 이후 주민들 피해복구에 주력해 왔지만 공공건물 가운데 북구청사 피해 정도가 위험판정을 넘어 이같이 신축이전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항시 관계자는 “청사붕괴 우려는 물론 북구청을 방문한 민원인들과 직원들이 근무하는데 불안감이 심각해 서둘러 이같이 결정하게 됐다”고 신축이전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따라 포항시는 청사 이전 신축비용 국비 등 108억원을 확보한 가운데 신축 청사는 2019년 1월말까지 설계공모 및 실시설계를 완료한 후 2020년 8월 말 준공을 목표로 공공건축 사업에 따른 법적 검토에 들어간다.
현 청사에는 청소년 문화공간으로 활용 될 ‘청소년 문화의 집’이 들어설 예정이다.
민원편의를 위해 현 북구청 민원실 위치는 구 건설환경사업소 건물을 내년 2월말까지 철거하고, 이 자리에 내년 4월말까지 임시건물을 신축 한 후 민원 업무를 볼 계획이다.
또한 나머지 실과소는 포항시 북구 중앙동 육거리 소재 삼성전자(주) 건물을 임대해 신청사 준공시까지 운영할 계획이며, 내년 4월말까지 현 청사 철거를 모두 완료할 예정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구 중앙초등학교 건물을 리모델링해 이전하는 방안과 현 청사를 신축하는 방안 등 여러 가지 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주민 의견 수렴과정을 거치고 민원인들의 편의를 고려해 최대한 공기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