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북한전 ‘쑥스러운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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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북한전 ‘쑥스러운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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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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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동아시안컵 2차전 경기 상대선수 자책골로 1-0 승리
▲ 12일 오후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동아시안컵(EAFF E-1 풋볼 챔피언십) 대한민국과 북한의 축구경기에서 북한 리용철이 자책골을 넣고 있다. 뉴스1

[경북도민일보 = 뉴스1] 신태용호가 북한의 자책골로 행운의 승리를 챙겼다.
한국은 12일 일본 도쿄의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한과의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후반 19분 나온 상대의 자책골 덕에 1-0으로 이겼다.
한국이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긴 것은 지난 3월 시리아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7차전(1-0) 이후 10경기 만이다.
동아시안컵에서 북한을 상대로 처음 이긴 한국은 1승 1무(승점 4점)가 되면서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른 일본(1승, 승점 3점)을 제치고 1위가 됐다. 한국은 그동안 동아시안컵에서 북한과 3번 만나 모두 비긴 바 있다. 북한은 2패(승점 0점)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또한 이번 승리로 한국은 북한과의 상대전적이 7승 8무 1패가 됐다. 한국이 당한 패배(1-2)는 1990년 평양에서 열린 친선 경기가 유일하다.
한국은 지난 9일 2-2로 비긴 중국과의 1차전 스타팅 멤버 가운데 김민우, 조현우, 이창민 등 6명을 바꿨다. 포메이션도 중국전에 내세웠던 포백, 원톱 전술과 다르게 스리백, 스리톱을 가동했다.

북한은 예상대로 뒤로 잔뜩 물러선 채 묵직한 한방을 노렸다. 한국은 경기 초반 북한의 수비를 뚫는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답답한 시간을 보냈다.
전반 중반이 넘어서면서 한국은 양쪽 측면 돌파를 이용해 슈팅 기회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골 결정력이 문제였다. 전반 29분 이창민, 38분 진성욱이 마음먹고 때린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면서 리드를 잡지 못하고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한국은 공세를 높였지만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3분 진성욱의 헤딩 슈팅, 후반 4분 이창민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모두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12분 진성욱의 발리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후반 15분 진성욱이 골키퍼를 제치고 시도한 슈팅은 수비수 장국철에게 막혔다. 계속해서 북한의 골문을 두들기던 한국은 후반 19분 행운의 선제 득점을 기록했다. 왼쪽 측면에서 김민우가 크로스한 공이 걷어내려던 리영철 몸에 맞고 북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리드를 잡았다.
신태용 감독은 선제 득점 뒤 바로 진성욱, 이창민을 빼고 김신욱과 이명주를 투입, 공격에 변화를 줘 추가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선제 득점 후 한국은 오히려 북한에 주도권을 내줬다. 북한은 정일관, 안병준을 앞세워 한국의 수비를 공략했다. 자칫하면 실점을 내줄 뻔한 장면도 나오는 등 수비에서 수차례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다행히 한국은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 한 점차 리드를 지키면서 오랜만에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한국은 16일 오후 7시15분 같은 장소에서 개최국 일본과 최종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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