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神의 한수는…‘日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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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神의 한수는…‘日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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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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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막판 뒤집기 찬스’남았다
▲ 신태용 한국축구대표팀 감독

[경북도민일보 = 뉴스1] 승리를 거둔 다음날이지만 대표팀 안팎의 분위기는 그리 밝지 않았다. 상대 자책골에 의한 승리라는 내용으로 인해 팬들의 성토가 적잖은 까닭이다.
북한 대표팀을 이끌던 안데르손 감독은 “한국은 정말 강한 상대다. (1차전에서 만난)일본과의 경기에서는 우리가 더 많은 찬스를 잡았고 다만 운이 따르지 않아 패했을 뿐이지만 한국전은 달랐다. 우리가 준비한 것을 전혀 펼쳐 보이지 못했다. 불만스러운 경기”라고 한국을 칭찬했으나 정작 내부의 시선은 차갑기만 하다.
별 수 없는 일이다. 한국에서 ‘축구대표팀’을 바라보는 기대치는 늘 높다. 이제 무거운 공기를 바꿀 수 있는 방법은 하나다. 막판 뒤집기 찬스를 성공시키는 것뿐이다. 이것까지 실패하면 추운 연말연시를 피할 수 없는 대표팀이다.
2차전까지의 결과에 따라 오는 16일 펼쳐지는 최종 3차전이 마치 토너먼트 대회의 결승전 같은 분위기가 됐다. 일본은 무승부 이상이면 자국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다. 한국은 무조건 승리해야 대회 2연패에 성공한다. 대회가 펼쳐지는 곳은 일본. 여러모로 한국이 불리하지만, 돌아갈 곳은 없다.

신 감독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월드컵을 앞두고 열리는 한일전이라 부담이 없다면 거짓이다. 앞선 2경기가 어찌될지 모르겠지만, (중국, 북한전에서)좋은 경기해도 한일전이 잘못되면 비난을 받고 선수들 사기도 떨어질 수 있다”는 말로 한일전에 대한 부담과 각오를 동시에 피력한 바 있다. 꼭 그렇게 판이 깔렸다.
상황은 예상보다 더 좋지 않다. 일본 땅을 밟을 때만해도 11월 평가전(콜롬비아 2-1 승, 세르비아 1-1 무)의 영향으로 훈풍을 받았지만 중국, 북한전의 결과가 탐탁지 않으면서 다시 싸늘해졌다. 한일전의 부담은 더더욱 커졌다.
대표팀 스트라이커 김신욱은 “한일전이 결승전처럼 됐다.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면서 “한국에서 많은 축구팬들이 이 경기를 기다리고 있을 텐데, 멋진 모습을 보여 즐거움을 드리고 싶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이어 “선수들 모두 근래 일본전 전적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번에는 반드시 승리를 거둬 징크스를 깨도록 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대표팀은 최근 5번의 한일전에서 3무2패의 부진한 성적에 그치고 있다.
신태용 감독은 이날 훈련 내내 모자를 깊이 눌러쓰고 훈련장 주변을 무겁게 내디뎠다. 심리적인 압박이 적잖다는 방증이다. 대표팀 관계자는 “내일(14일)은 훈련 없이 휴식을 취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지금은 훈련보다 휴식 그리고 집중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모든 힘을 끌어 모아 ‘막판 뒤집기 찬스’를 준비하고 있는 대표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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