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송년모임 취소… 죽도시장서 장보기·성금 전달
[경북도민일보 = 이영균·이창재기자] 포항 지진 피해 극복을 위한 온정이 잇따르고 있다.
대구시의회(의장 류규하) 전체 의원들과 사무처간부들이 13일 바쁜 일정들이 몰려 있는 정례회 주요 일정들을 마무리하자 지진 피해지역 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포항을 찾았다.
대구시의원들은 먼저 지진피해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지 식당 한 곳을 포항시로부터 추천 받아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현장 안내차 나온 포항시 관계자로부터 피해복구 상황 등을 들으며 지역특산품 팔아주기, 성금모금 동참 등 피해주민들을 도울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죽도시장으로 이동한 의원들은 포항지역 특산품을 구입하며 현지 상인들을 위로하는 기회를 가지기도 했다.
이어 포항시청을 방문, 이강덕 포항시장을 예방하고 시의원들과 사무처직원들이 따뜻한 마음으로 모금한 성금을 전달하며 피해지역 주민들이 하루 속히 일상을 회복하기를 기원하고 피해복구에 애쓰는 포항시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대구시의원들은 이를 위해 매년 연말 전체 의원을 대상으로 개최해 오던 송년모임도 취소했다.
류규하 의장은 “지진 피해로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는 포항지역에 직접 와서 보니 지역민들에게는 안타까움을 금할 수가 없다”며 “이번 지진피해가 경주 사례보다 더 큰 만큼 우리 대구 지역도 지진대응태세를 확고히 갖추고, 내진 보강 등 지진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만반의 대책을 갖추도록 시 집행부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남유진 구미시장과 기업체, 기관 및 단체장, 구미시청 직원들도 이날 지진피해 복구지원 성금 2억원 전달한데 이어 스타벅스 포항시내 매장 10곳에서 수익금(1차분) 5100여만원을 포항 지진피해지역 복구 성금으로 기탁했다.
이날 흥해제일교회에서도 지진피해 성금 500만원 전달했다. 흥해제일교회는 피해 복구비가 3000만원 이상으로 피해가 큼에도 불구하고 포항시 기독교연합회와 함께 봉사부스를 설치하고 성도들과 자원봉사를 펼치고 있다.
특히 지진 피해를 입은 흥해지역 주민들과 교회 성도 중 피해가정을 돕기 위해 모은 특별헌금 중 일부를 이날 포항시에 기부했다.
또 이날 동일기술공사 1000만원, 한국개발연구원이 1600만원을 각각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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