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한국당 의원들의 복지부동
  • 이창재기자
TK 한국당 의원들의 복지부동
  • 이창재기자
  • 승인 2017.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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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재 대구취재본부

[경북도민일보 = 이창재기자]
 자유한국당의 대주주 TK 정치권의 위상이 추락을 거듭할 전망이다.
 자유한국당이 지난 12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 선명투쟁야당을 선언하는 등 제 2창당을 들먹이고 있지만 지역정치권은 여전히 패싱된 느낌을 지울 수 없기 때문이다.
 지역정가는 정권이 바뀌면서 갖가지 홀대론에 직면해 있다.
 현 지역정가는 박근혜 정부 당시는 TK 역차별에 시달렸고 현 문재인 정부에는 TK 홀대론에 처해져 지역정치권의 강한 경쟁력이 필요하다는 큰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서울 수도권 출신들이 한국당 핵심 원내 지도부를 차지한 것도 위상면에서 지역정치권으로선 엎친데 덮친격이다.
 이번에 선출된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시킨 일원으로 바른정당에서 넘어온 복당파다. 한국당에서 배신자 이미지를 덧쒸우며 강하게 비난했던 한때 TK 맹주였던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와 궤를 함께 해온 인물이다.
 배신자소리를 들었던 김성태 원내대표가 한국당의 원내 간판으로 등장시킨 지역 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어떤 속내를 갖고 있을까? 자못 궁금증을 자아내는 대목이다.

 서울·경남에서 국회의원, 도지사 등을 역임하며 지역에 명함을 내밀지 못했던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이제는 보수텃밭 TK에서 다시 대권의 꿈을 꾸기위한 둥지로 삼을 예정이다.
 하지만 지역에 이는 비판여론에 작은 새총 조차 쏘아 붙히지 못한 지역 한국당 의원들의 역할도 아쉽다.
 특히 지역의원들은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 등 지역민들의 수장이 지역여론을 감안, 강하게 지방선거 동시 개헌투표 의지 표명에도 불구, 이들 편을 드는 의원들이 없는 것도 마치 복지부동 공무원들과 같은 행태다.
 초·재선 의원들의 한계도 있지만 돌격대장을 맡을 지역 의원들이 없다는 것은 지역민들의 불운인가 할 정도다.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도 이같은 호기를 틈타 조금씩 일당 독식 지역을 만들어준 지역민들의 손을 움직이고 있다.
 민주당의 퍼주기식 정책에 경북지역 농민들의 맘이 조금씩 움직이는 사례도 들린다. 정부비축미 가격이 박 전 대통령 당시 3만2천여원에서 문재인 정부에는 5만여원 이상으로 사실상 농가위주 정책이 먹혀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현 정부의 야금야금 표심잡기 정책은 강하게 비판하면서도 당에 대한 비판 여론에는 손을 놓고 있는 지역 한국당 의원들의 경쟁력 키우기가 보다 절박한 때다. 지역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줄 책임을 망각해선 안된다는 정가 일각의 목소리를 외면해선 안된다.
 결과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나타나는 것 만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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