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보다 바쁜 하정우의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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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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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신과함께-죄와벌’ · 27일 ‘1987’ 개봉
▲ ‘신과함께-죄와벌’ 스틸컷.

[경북도민일보 = 뉴스1] 배우 하정우가 자신의 작품 두 편이 겨울 시즌 동시에 출격하는 것에 대해 “피곤하다”고 말했다.
하정우는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한 영화 ‘신과함께-죄와벌’관련 인터뷰에서 ‘신과함께-죄와벌’과 ‘1987’로 동시에 스크린에 컴백한 것에 대해 “너무 피곤하다, 정말. 몸이 피곤한 게 아니라 머리가 너무 피곤하다. 뇌가 한 하나가 더 있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틀 연속 언론시사를 하는 느낌은 올림픽 결승전을 두 번 뛴 느낌과 같다”며 “너무 전혀 다른 영화고 다른 캐릭터고 완전히 다른 사람이고, 완전히 다른 투자배급사다, ‘신과 함께’ 팀에 가서는 강림으로서 태도 취할 것이고 ‘1987’에는 최검사로 내가서 태도를 취해야할 것이다. 하루차로 매일 스케줄이 따다닥 돼 있으니까 참 희한하더라. 내가 제정신을 차리고 있는 자체가 놀랍다”고 설명했다.
하정우는 ‘1987’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지난해 가을 한참 ‘신과함께’를 찍는데, (김)윤석이 형에게 전화를 받았다. 장준환 감독 영화인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해서 읽어봤다. 너무 재밌었다”며 “그런데 아무 것도 없다더라. 스태프도 결정이 안 됐고, (김윤석이)‘너한테 처음 얘기하는거야’하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작년 가을에 이 나라가 어땠는지 아시지 않나. ‘야, 흥미롭다. 알겠어요’ 했다. 그 뒤로 윤석이 형과 술을 한 잔 마시는데 얼렁뚱땅 하다보니 옆에 장준환 감독이 와있더라. 이태원 막걸리집이었다. 그래서 신이 났다. (강)동원이를 부르죠, 해서 강동원도 불렀다”며 “바로 넷이 모여서 이야기를 한 거다. 얼렁뚱땅 얘기를 해버린 거다”라며 네 사람이 처음 ‘1987’ 출연을 놓고 이야기한 사실을 밝혔다. 또 하정우는 “윤석이 형, 동원이, 장준환 감독 저 넷이 앉아 ‘파이팅하자’면서 밑도 끝도 없이 시작됐다. 그리고 나서 훌륭한 배우 형들이 하나 둘씩 참여하게 됐다. 일주일 단위로 윤석이 형과 통화하면 배우들이 캐스팅 돼 있었다.
배우 하정우는 영화 ‘신과함께-죄와벌’ 원작과 영화의 설정이 달라진 것에 대해 “어떤 원작이든 영화화 했을 때 나도 유난히 집착하게 되는 게 있다. ‘스타쉽 트루퍼스’를 볼 때 나도 내가 좋아하는 종족이 안 나올 때 아쉽더라. 이미 거기서 너무 실망했다. ‘신과함께-죄와벌’ 관객들도 충분히 실망할 수 있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영화의 관전 포인트를 말씀드렸던 것은 영화 ‘신과함께’만으로 관람해 주시면 어떨까 하는 그런 거였다”면서 “나 역시 ‘신과함께’를 2년 전부터 시나리오를 받고 시작해서 머릿속으로만 그렸던 영화를 내 눈앞에서 봤다. 나도 순수하게 영화를 보지 못한다. ‘1987’도 마찬가지, 어떤 부분이 비어 보이나, CG가 엉성한 것이 아닌가 싶고 별의 별 업자의 생각을 하는거다. 상당히 참 쉽지 않더라”고 심경을 밝혔다.
또 그는 “나도 원작이 있는 ‘허삼관’ 연출을 해봤다. 원작을 연출한 경험이 있어 관객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고 김용화 감독의 마음도 이해한다. 이건 참 어려운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신과함께-죄와벌’주호민 작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오는 20일 개봉한다. 한편 ‘1987’은 오는 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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