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청사 신축·이전 핫이슈 부상
  • 이창재기자
대구시 청사 신축·이전 핫이슈 부상
  • 이창재기자
  • 승인 2017.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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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청사 문제 대구시장 공천경쟁 ‘뜨거운 감자’

[경북도민일보 = 이창재기자]  대구시 청사 신축·이전 문제가 대구공항 통합 이전 논란에 이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내년 6·13 지방선거에 대구시장 자유한국당 공천 경쟁이 본격 가열되면서 대구시청사 신축 이전문제를 공론화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청 신축 이전 문제는 대구 중구·북구·달서구 등 각 지역별로 구청장·국회의원을 중심으로 존치 또는 유치전이 물밑에서 펼쳐져 왔다는 점에서 자칫 지역간 갈등 재연 등 공항이전과 엇비슷한 논쟁거리로 등장하고 있다.
 재선을 노리는 권영진 현 대구시장과 공천권을 놓고 맞붙는 김재수 전 농림부장관 등 대구시장 출마 후보자들은 당장 권 시장을 겨냥, 시청이전 공론화를 요구하며 권 시장의 임기내 시청이전 불가 공약과 시의 용역결과를 집중 거론하며 시민들의 이목을 끌 전망이다. 이 문제가 핫이슈가 된 것은 내년 예산을 두고 대구시와 재경부와의 밀고 당기기식 어쩡정한 태도 때문이다.
 시가 내년 정부 예산안 국회 심사 때 옛 경북도청 부지 매입비 211억원을 가까스로 확보했지만 기재부가 부지 매입비를 ‘수시배정예산’으로 결정하면서 ‘대구시청사 경북도청 부지 이전 불가’를 예산 집행의 조건으로 내걸었고 시가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부지 매입 예산을 집행하지 못할 수도 있는 상황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는 현재 옛 경북도청 부지와 두류정수장 부지, 시청 주차장 등이 시청사 신축 대상지로 거론되고 있는 형국에서 대구시가 내심 대구시청 별관이 있는 옛 경북도청 후적지에 시청사 전체를 옮기려는 속내를 정부에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14일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김재수 전 장관은 17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대구시 청사 신축 이전문제는 예산 상징성·중구 도심상황 등 제반상황을 공론화하고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할 중요한 사안”이라며 “청사 이전은 성급히 할일이 아니며 시 정책상 이보다 시급한 과제가 너무 많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사 신축이전문제는 우선 도청이전 후적지를 어떻게 할 것인 가를 먼저 정한 이후 이전한다면 어디로 어떤 형태로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지 현재 시청별관이 있다고 시청만 옮기는 것은 전혀 시민들의 뜻에 맞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청사 신축과 관련 “시민의 자존심을 살리고 대구를 상징하며 당당한 대구시민시대를 열기위해서는 새청사가 필요한 것은 맞다고 생각한다”면서 “일례로 대규모 쌍둥이 빌딩을 현 청사 위치를 중심으로 짓는 방안 등 여러 방안들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장관은 특히 “옛 도청후적지 대안으로 20세대와 50은퇴세대를 함께 묶어 새로운 창업생태계 허브로 만들 것을 공약으로 검토중”이라며 “자문교수 팀들과 머리를 맞대며 가칭 공공기관 허브밸리나 가스허브밸리 등의 구상을 조만간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오는 20일 출사표를 던질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시청사 신축 이전에 대해 “전문가 검토가 필요하다”면서도 “가능하다면 현재 부지가 우선적으로 검토돼야 한다”고 밝혔으며 이재만 자유한국당 최고위원도 “시청사는 상징성이 있는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다양한 방안이 고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지방선거 모 시장후보 캠프 핵심 관계자인 채모씨는 “지난 지방선거 당시에도 시청사 신축 문제가 한번 불거진바 있는데 이번에도 핫이슈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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