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북구 소재 병원 방문 환자서 A·B형 각 3건 발견돼
[경북도민일보 = 이창재기자] 대구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첫 검출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대구보건환경연구원은 발열, 기침, 콧물 등으로 동구와 북구 소재 병원 3곳에 지난 11~12일 방문한 환자의 인후도찰물에서 A(H3N2)형 및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6건을 검출했다고 18일 밝혔다. 조사결과 A형 3건, B형 3건으로 알려졌다.
이는 질병관리본부에서 지난 1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지 열흘 만에 대구지역에서 검출된 것이다.
인플루엔자는 제3군 법정감염병으로 매년 겨울철에 유행해 건강한 사람은 며칠 심하게 앓다가 회복할 수 있지만 노인, 만성질환자, 영유아, 임신부 등 고위험군에서는 폐렴 등의 합병증을 일으켜 사망에까지 이르게도 할 수 있다.
또 증상 시작 1일 전부터 발병 후 5일까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분비되는 호흡기 비말을 통해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한다.
어린이의 경우에는 오심, 구토 및 설사 등의 위장관 증상이 동반될 수 있어 이상 증상이 있을 시에는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김형일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인플루엔자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 후 손씻기, 기침 예절 지키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을 준수해야 한다”며 “인플루엔자 유행이 시작되었더라도 백신 미접종자는 접종을 받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확산방지를 위해서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의 방문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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