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18일부터 대구~인천노선 국제선 환승 전용 내항기로 전환
[경북도민일보 = 이창재기자] 내년 1월 18일부터 대구~인천 노선이 국제선 환승 전용 내항기로 전환, 인천공항에서 국제선 환승시 이중 탑승수속(국내선, 국제선)으로 겪던 불편함이 해소된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 시도민의 장거리 해외여행 편의가 증진되고 해외에서 대구로 접근성이 좋아져 외국 관광객 유치 및 대규모 국제행사 개최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18일 대구시에 따르면 국제선 환승전용 내항기는 대구(김해)공항에서 인천공항 간 운항하는 국내선 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서 국제선을 환승하려는 승객과 국제선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한 승객만 탑승할 수 있다.
대구(김해)공항에서 CIQ(출입국심사)를 시행하는 수속절차가 대폭 개선되는 장점이 있다.
그동안 대구~인천 노선은 지난 2003년 2월 취항한 이래 지역민의 장거리 해외여행 시 항공 편의를 제공해오고 있으나 대구공항 이용객이 인천공항을 통해 출입국할 때 탑승수속과 수하물 처리를 2번(대구~인천 국내선, 인천~해외 국제선)해야 하는 불편함이 상존해왔다.
대구시는 내항기 전환 논의에 앞서 대구~인천 노선 환승 실태조사를 실시했는데 응답자 307명 중 국제선 환승 목적이 83.4%였으며 국내선 이용 목적이 16.6%로 나타났었다.
국제선 환승 노선은 미주·유럽이 61.5%였으며 대구공항에서 취항하지 않는 노선이 대부분을 차지해 장거리 해외여행·비즈니스, 외래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 내항기 전환이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국토교통부, 인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CIQ 기관, 현재 노선을 운항 중인 대한항공과 수차례 실무협의를 거쳤고 인천공항 제2터미널의 환승시설을 둘러보면서 내항기 전환에 따른 문제점이 없는지 사전에 세밀하게 확인했다.
앞으로 대구~인천 간 내항기 승객들은 출입국 시 기존에 인천공항에서 받던 출입국 심사 등 CIQ 수속을 대구공항에 실시하게 된다.
수속절차가 2회에서 1회로 간소화되고 인천공항에서의 환승시간이 평균 60분에서 3분으로 단축돼 이용객의 만족도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외국 관광객·바이어들이 대구에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되면서 외국 관광객 유치 및 2021년 대구세계가스총회와 같은 대규모 국제행사 개최 시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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