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치계탕, 세계인 입맛 공략
  • 이희원기자
영주 치계탕, 세계인 입맛 공략
  • 이희원기자
  • 승인 2017.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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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선비 보양식 개발

[경북도민일보 = 이희원기자]  영주시가 18일 개발한 선비 보양식 치계탕이 세계를 무대로 대중들 앞에 등장했다.
 치계탕은 음식과 치유의 근원으로 영주시우리향토음식연구회 회원들이 1년여 동안 소수서원 유생들이 기력보충을 위해 먹던 꿩(치·雉) 효능 ▲중초(中焦)를 보하고 기(氣)를 생기게 한다.
 ▲설사를 멈추고 누창(창양)을 낫게 한다 ▲하지만 늘 약간 독이 있기 때문에 늘 먹는 것은 적당치 않다.(동의보감)과 닭(계 ▲자양강장식품 및 보양식품)을 식재료로 한 탕국 연구를 통해 단박하고 깔끔한 치계탕을 개발해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평가회를 가졌다.
 평가회에 참석한 김모(45·여·영주시)씨는 “치계탕을 시식해보니 원기가 회복 되는 것 같은 느낌이며 피부가 보송보송한 느낌이 있어 여성들에게 인기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특히 고명으로 풍기인삼을 곁들여 인삼과 꿩 그리고 닭의 효능과 장점을 살려 특색 있는 보양식으로 자리매김 할 방침이다.

 시는 이날 참석자에게 영주 치계탕의 특징을 설명하고 향토 음식으로의 가치, 맛의 만족도, 상품화 가능성, 반찬의 구성과 구매의향에 대한 소비자 맛 평가와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특히 소수서원 유생들에게 보내온 식재료 물목 중에는 이황 선생이 후학들에게 힘내라는 격려의 서신과 함께 꿩과 청어, 청주 등을 보내온 기록들을 소개해 참석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평가는 국물 맛이 깔끔해서 좋았다는 의견과 진한 맛이 부족했다는 의견도 나왔다.
 시는 많은 탕요리의 인공조미의 감칠맛에 길들여진 소비자의 입맛에 천연의 독특한 맛을 내는 꿩은 소비자의 기호성을 감안한 맛을 보완해 나가기로 했다.
 농업기술센터 백은미 팀장은 “치계탕을 통해 소수서원 유생들의 학문을 필수적 교육과 예술 교양의 감성훈련, 즉 시·서·화를 교육 받았던 선비의 생활을 버티게 한 보양식 중의 하나가 꿩이었다는 사실을 추측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역 23개 음식점의 신청을 받아 선비음식 아카데미를 개설해 운영 중이며 영주 선비음식에 대한 실습 교육과 보급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19일 영주 치계탕 보완 실습 교육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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