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교내 성범죄 또 나왔다
  • 이상호기자
포스텍 교내 성범죄 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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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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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남부署, 1년6개월전 발생한 재학생 성기노출사건 수사 착수

[경북도민일보 = 이상호기자]  포스텍에서 성범죄가 계속 나오고 있어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학교 측은 성범죄 발생 때마다 대책을 강구한다고 했지만 여전히 성범죄의 사각지대라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다.
 포항남부경찰서는 최근 포스텍 한 남학생의 성기노출사건을 인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1년 6개월 전인 지난 2016년 교내에서 A씨가 선후배들과 술을 마시다 먼저 기숙사로 가겠다고 일어났는데 선후배들에게 인사를 한다며 갑자기 하의를 내려 성기를 노출한 혐의다.
 당시 이 자리에 있던 선후배들도 매우 놀랐지만 여성을 포함한 다른 재학생들도 이를 목격한 사람이 많아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에는 ‘또 한명의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각종 성추행·성희롱을 고발하는 대자보가 교내 곳곳에 부착되기도 했다.
 이 대자보에 따르면 “한 동아리 모임에서 동아리원들이 타 대학 고학번 선배 옆에 나를 일부러 앉혔는데 이 선배가 강제로 안거나 어깨를 끌어당기는 등 성추행이 있었지만 동아리원들이 모른척했다”면서 각종 성문제를 고발했다.

 한 동아리의 단체 채팅방에서도 성희롱이 발생했었다.
 지난 2016년 이 대학 한 동아리에 단체 채팅방이 있었는데 이곳에서 특정 여성을 대상으로 성적인 도구로 일삼은 것이다.
 포스텍은 이를 확인하고 해당 동아리를 제명시켰다.
 지난해 2월에는 포스텍 재학생들 엠티에서도 성범죄가 발생했다.
 당시 엠티에서 한 재학생이 술을 마신 후 모두 잠든 사이 여성방에 몰래 들어가 여성 2명을 대상으로 차례로 성범죄를 저지르기도 했다. 결국 이 학생은 법원의 1심 재판에서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기도 했다.
 지난 2015년에는 포스택 내 기초과학연구원에서도 정부가 파견한 한 연구원이 포스텍에 재학 중인 여학생을 성추행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처럼 포스텍에서는 각종 성범죄가 계속 발생하고 있지만 대학 측은 마땅한 해결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더 이상의 성범죄를 막기 위해서라도 확실한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포스텍 관계자는 “매년 성범죄 관련 교육을 강화했고 올해도 강화했다. 추가적인 대책마련도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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