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피해 이재민 새 보금자리 마련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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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피해 이재민 새 보금자리 마련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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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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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  지난해 11월 15일 발생한 포항지진으로 이재민들이 여전히 대피소 생활을 하고 있다.
 지진으로 주택이 파손돼 불가피하게 대피소 생활을 할 수 밖에 없는 610가구 가운데 15일 현재 447가구(73%)가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주했다.
 그래도 163가구의 400여명 이재민들이 흥해실내체육관과 기쁨의 교회 등 대피소에서 머물고 있는 상태다.
 이들이 대피소 생활을 마감하고 새 보금자리로 이주하면 그동안의 불편이 어느 정도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는 지진이 발생하자 피해 복구와 함께 대피소에서 생활하는 이재민들의 편의 제공과 새로운 주거 마련에 행정력을 집중했다.
 기업, 단체, 개인 등의 각종 구호 물품 및 성금 전달과 함께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발벗고 나서 지진 피해 극복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주거 대책은 시간이 걸렸다. 불시에 닥친 천재지변에 당장 600여 가구가 들어갈 주택을 마련한다는 것이 녹록치 않기 때문이다.
 또 이재민들이 자신의 집과 그리 멀지 않은 지역에 국민임대주택을 선호하기도 했다.
 포항시가 주택업자와 협의를 갖는 등 백방으로 뛴 결과 15일 현재 73% 정도가 대피소 생활을 마감하고 임대주택 등 새 보금자리로 이주했다.
 시는 지진 발생부터 이재민들에게 최대한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

 초기에는 포항시의 대응에 다소 불만 섞인 소리도 있었으나 이제는 그 노력과 정성을 인정하고 있다.
 지난 5일 북구 환호동의 대동빌라 주민들이 포항시를 방문해 자신들의 새 보금자리 이주에 힘쓴 포항시에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대동빌라는 76가구 178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지난해 11월 22일 22가구가 첫 이주를 시작해 최근에는 나머지 가구까지 새 보금자리로 이주했다.
 주민들의 감사 인사 방문은 행정과 시민들 간의 애정과 신뢰를 더욱 굳건히 하는 것으로 추운 겨울을 훈훈하게 했다.
 아직까지 대피소에서 엄동설한을 보내고 있는 이재민들의 고초가 말이 아니다.
 포항시는 이번 달에 이어 2월까지는 대피소에 남아 있는 모든 이재민들이 새 보금자리로의 완전 이주를 위해 주택 확보에 힘쓰고 있다.
 다소 차질이 생길수도 있으나 최대한 빠른 시일내 이주를 완료해 이재민들의 기나긴 불편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포항은 지진이라는 괴물에 의해 역사상 최대의 천재지변을 당했다. 그런 가운데도 포항시의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과 노력으로 지진의 상처와 피해가 하나 둘 아물어 가고 있다.
 또 주택이 파손돼 대피소에서 생활해야 하는 육체적 고초와 내 집이 망가졌다는 정서적 허탈감으로 실의에 빠진 이재민들도 불편을 감내하며 묵묵히 생활하는 것을 보면 대견스럽다.
 여기에 포항시민 및 국민의 격려와 성원이 있었기에 포항은 지진을 슬기롭게 극복해 가고 있다.
 대피소에서 생활하는 이재민들이 2월에는 따뜻한 아랫목에서 지내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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