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출발
  • 이진수기자
평창올림픽,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출발
  • 이진수기자
  • 승인 2018.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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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수 편집국 부국장

[경북도민일보 = 이진수기자]  평창 동계올림픽이 다가온다. 올림픽은 스포츠를 통한 지구촌 축제이며 평화의 장이다. 
 세계 유일의 분단 국가인 한반도가 2월 9일 개막하는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냉전에서 긴장이 완화된 분위기다.
 북한은 2년 전부터 한국은 물론 세계를 불안케 한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를 거듭해 왔다. 국제사회의 규탄과 제재에도 아랑곳 없이 오직 자신들 만의 전략인 핵으로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했다.
 그런 북한이 남북 대화의 테이블에 나오는가 하면 평창올림픽에 선수, 응원단 등 대규모 대표단을 파견키로 했다. 새해 벽두부터 긴장과 불안 대신 화해와 평화의 기운이 찾아오고 있다.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분위기가 반전된 것이다.
 1988년 서울올림픽이 개최됐다. 서울올림픽의 최대 성과는 소련 등 사회주의 국가의 참여로 세계 냉전 해체와 평화 분위기 조성에 상당한 역할을 했다. 서울올림픽 이전 두 번의 올림픽에서 사회주의 국가의 불참으로 반쪽 올림픽이 됐기에 서울이 주는 평화와 감동은 더욱 빛났다.
 30년 후 한국의 두번째 올림픽인 2018년 평창올림픽도 이와 유사한 점이 많다. 자고 나면 터지는 북한의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로 세계가 불안해 했다.
 북한 김정은은 예측 불가능한 인물이라 전쟁의 위험이 더했다. 맞대응하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 역시 이에 못지 않는 특징의 소유자라 언제 무슨 일이 터질지 조마조마할 정도였다. 여기에 한반도를 둘려싼 미국과 일본, 중국과 러시아라는 강대국들의 얽히고 뺪힌 첨예한 이해관계는 우리 힘으로는 어쩔수 없는 한계로 작용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 운전자론을 밝혔을때 일부 정치인들이 회의를 보인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북한이 평창올림픽 참가는 물론 일부 종목에 남북 단일팀 구성까지 오가는 등 최근들어 한반도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 이는 미국 등 국제사회의 강한 제재와 압박에서 벗어나기 위한 일시적인 화해의 손짓이다는 분석도 있다. 즉 국제사회의 고립에서 벗어나야 하는데 마땅한 명분이 없어 고민하던 중 이번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지구촌의 축제에 참가하게 됐다는 것이다. 북한의 변화에는 문재인 정부가 그동안 추진해온 대화와 압박이라는 대북 투트랙 전략이 상당한 효과를 보았다 할 수 있다.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세계는 북한의 존재에 불안을 감추지 못했다. 일부 국가는 참가가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하는 등 자칫 반쪽 올림픽으로 치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다.
 북한 김정은이 지난 1일 신년사에서 “평창올림픽의 성과적 개최를 기대한다”면서 “대표단 파견을 포함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으며 이를 위해 북남 당국이 시급히 만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세계의 불안과 우려가 어느 정도 해소됐다.
 이후 남북은 9일 판문점에서 남북 고위급 회담을 통해 구체적인 논의를 갖고 북한 참여를 공식화했다. 핵 위협 등 위기의 한반도 국면에서 북한의 평창올핌픽 참가는 남북 관계의 진일보한 화해와 평화의 첫 걸음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꽉 막혀있던 남북 대화가 복원됐다. 이제 시작”이라며 “나아가 북핵문제도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하고, 이를 통해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의 전기로 삼아야 한다”고 역설한 것은 평창올림픽으로 한반도 평화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미국과 중국이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지지하는 등 국제사회도 한반도 평화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그렇다고 안보를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당최 속내를 알수 없는 것이 북한이다. 올림픽 참가는 위장된 화해의 손짓일 수도 있다. 평창올림픽과 관계없이 우리는 빈틈없는 안보를 유지해야 한다. 지금 북한의 태도 변화도 안보가 밑바탕이 됐기 때문이다.
 분명한 것은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가 남북간 화해와 평화로 가는 첫 단계이다. 그리고 다음은 한반도 비핵화이다.
 일시적인 긴장완화는 평화에 도움이 안되기 때문이다. 비핵화로 한반도에 핵 위협이 사라지면 어느 정도 평화가 조성될 것이다. 물론 최종 단계는 한반도 통일이다.
 일제로부터의 해방에 이어 남북 분단, 그리고 6·25 전쟁 이후 분단은 더욱 고착해 됐다. 북한의 끊임없는 핵 위협과 전쟁 위기도 결국 분단의 역사로부터 시작된 것이다.
 우리는 이제 한민족의 궁극적인 목표인 통일로 가야 한다. 그 출발점이 평창올림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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