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연기 활동… 이제야 먹히는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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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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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보 김정남, 흑기사·연남동539까지 카메오 출연… 신인 자세로 연기 도전

[경북도민일보 = 뉴스1] 그룹 터보 김정남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지난해 연말 KBS2 수목드라마 ‘흑기사’ 9회에서 인형탈을 쓰고 카메오로 한 차례 등장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10일 처음 방송된 MBN 수요드라마 ‘연남동 539’에서 조단(이문식 분)의 첫째 아들이자 남다른 여성 편력을 가진 카사노바 조창석 역으로 특별출연, 연기 도전을 이어왔다.
김정남은 자신이 배우로서 드라마에 출연하는 날이 올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지만, 앞으로는 구체적으로 연기를 배워가면서 출연 기회가 오면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 ‘흑기사’에 이어 ‘연남동539’까지, 연기 도전이 뜻밖이라는 반응이 많다. 어떻게 도전하게 됐나
-사실 연기 쪽으로는 전혀 생각을 못했다. 제작사 측에서 카메오로 출연해달라고 섭외 요청이 와서 카메오, 특별출연 정도로 얼굴을 비쳤는데 ‘연기 도전’이라고 기사가 나오더라. ‘내가 연기를 하고 있는 게 맞나’라고 외려 생각하게 됐다. (웃음) 평소 친하게 지내는 형이 있는데 그분이 연기를 잘 가르치시는 분이다. 저와 같은 소속사인 양정원씨가 그 형에게 연기를 배우게 되면서 저 역시 찾아가 연기를 배우게 됐고, 대본이 이렇게 나왔으니 이렇게 연기해보라고 조언을 받았다. 연기할 땐 이런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이렇게 역할에 빠져들어야 한다는 조언들을 들었다.

△ 연기라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게 됐는데 부담감은 없었나
- 출연 분량이 많지 않았던 데다 터보 활동 당시 무대 경험 덕분에 크게 부담을 갖지 않았다. 방송 무대와 콘서트 무대에 자주 서다 보니까 카메라 울렁증은 없더라. 처음 해보는 연기였지만 재미있었다. 두려움이나 부담감을 가졌다기 보다는 똑같이 카메라 앞이라고 생각하다 보니 재미있게 할 수 있었다.


△ 앞으로 배우로서 활동도 기대해도 되는지
- 배우로서 특별한 계획이 있는 것은 아니다. 과거 터보로 활동했을 당시와 지금의 연예계는 많이 다르더라. 당시엔 가수가 연기를 한다고 하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었다. 가수가 연기를 한다고 하면 가수로서의 커리어가 끝나는 것을 의미하기도 했다. (김)종국이에게 연기 섭외 요청이 들어왔다고 말했더니 종국이가 ‘형이 뭘 가리냐’며 ‘요즘 연예인들은 한 분야만 하는 그런 시대가 아니’라고 하더라. 그 이후 내가 가수라기 보다, 카메라 앞에 서는 사람이라고 생각을 달리했다. 가수를 하든, 예능을 하든, 연기를 하든 모두 다 카메라 앞에서 뭔가를 보여주는 게 연예인인 것이더라. 그저 기회가 온다면 최선을 다하는 마음가짐을 가지면 되겠다 싶었다. 사실 모 아니면 도인 성격이라 못할 것 같으면 아예 시작도 안 하는 편인데, 거부감이 없었다.


△ 연기를 할 때와 가수로 무대에 설 때 어떤 차이점을 느꼈나
- 터보로서 무대에 설 때는 모니터를 하게 되면 내 부족한 점이 다 보이더라. 노래를 3분간 부르면 3분동안 보여주는 모든 것들이 다 담기고 다 보인다. 반면 연기는 10시간을 찍었는데 1분이 나오더라. 기다리는 시간도 있고 찍는 시간도 있는데, 신인이다 보니 10시간 내내 긴장하게 되더라. 베테랑 분들은 순간적으로 집중하시는 게 가능하지만, 저는  연기를 시작할 때 지치게 되더라. 시스템 자체를 모르니까 그렇게 긴장했던 것 같다.

△ 김종국 역시도 KBS2 드라마 ‘프로듀사’로 연기에 도전한 적이 있다. 조언을 많이 해줬을 것 같은데
- 응원은 해주지만 조언은 안 해준다. (웃음) 종국이는 내가 뭐든 해보고 싶어한다는 의욕이 있다는 걸 안다. 그래서인지 항상 그렇게 응원을 해준다.

△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역할과 장르가 있다면
- 연쇄살인마 등 악역도 해보고 싶고 다양한 감정 스펙트럼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참 좋겠지만 구체적으로 도전하고 싶은 역할과 장르가 있다기 보다, 우선 많은 경험을 해보고 싶다. 20년 전에는 이 얼굴이 안 먹히는 얼굴이었다. 시간이 지나고 보니 이렇게 생긴 캐릭터가 필요해졌는지 출연 요청이 들어오는 것 같다. 이제야 이 얼굴이 먹히나 보더라. (웃음) 외형적으로 캐릭터를 맞춰서만 나오면 분명 한계가 있겠지만, 외형적인 캐릭터를 살릴 수 있는 기회라도 주어진다면 열심히 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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