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경종 선생님의 희생정신 잊지 않겠습니다”
  • 허영국기자
“故 이경종 선생님의 희생정신 잊지 않겠습니다”
  • 허영국기자
  • 승인 2018.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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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주기 추모제 천부초서 열려
▲ 천부초등학교 교정에서 고 이경종 선생의 제42주기 추모제가 열리고 있다.

[경북도민일보 = 허영국기자]  “제자를 구하다 겨울 바다에서 순직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삶의 의미를 되돌아 봅니다.”
 고 이경종 선생의 제42주기 추모제가 지난 17일 천부초등학교 추모비 앞에서 최성훈 울릉부군수, 금동락 울릉교육청 행정지원과장, 이철우 울릉군의회 의원, 강대일 천부초등 교장, 주민, 학생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추모제는 지난 1976년 1월 17일 천부마을 앞바다에서 난파된 배에 같이 탔던 두 제자를 구하다 순직한 이경종 선생의 살신성인 정신을 몸소 실천한 거룩한 뜻을 후세에 길이 남기기 위해 울릉교육지원청 주관으로 매년 이어지고 있다.

 이경종(당시 35세)선생은 1941년 대구에서 태어나 대구사범대학을 졸업하고 지난 1959년 영천 지곡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순직하는 그날까지 15년4개월간 교직에 봉직했다.
 지난 1976년 울릉 천부초등학교 6학년 담임을 맡은 후 사고 당일에 제자 2명이 등록비가 없어 진학을 포기하자 30㎞ 거리에 있는 읍지역 농협에서 제자들의 등록비를 해결하고 도선에 승선했는데 높은 파도에 선박이 난파되자 물에 빠진 두 제자를 구하려다 변을 당했다.
 40여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자신의 목숨을 바쳐 스승의 사랑을 몸소 실천한 이 사실이 오늘날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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