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주기 추모제 천부초서 열려
[경북도민일보 = 허영국기자] “제자를 구하다 겨울 바다에서 순직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삶의 의미를 되돌아 봅니다.”
고 이경종 선생의 제42주기 추모제가 지난 17일 천부초등학교 추모비 앞에서 최성훈 울릉부군수, 금동락 울릉교육청 행정지원과장, 이철우 울릉군의회 의원, 강대일 천부초등 교장, 주민, 학생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추모제는 지난 1976년 1월 17일 천부마을 앞바다에서 난파된 배에 같이 탔던 두 제자를 구하다 순직한 이경종 선생의 살신성인 정신을 몸소 실천한 거룩한 뜻을 후세에 길이 남기기 위해 울릉교육지원청 주관으로 매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976년 울릉 천부초등학교 6학년 담임을 맡은 후 사고 당일에 제자 2명이 등록비가 없어 진학을 포기하자 30㎞ 거리에 있는 읍지역 농협에서 제자들의 등록비를 해결하고 도선에 승선했는데 높은 파도에 선박이 난파되자 물에 빠진 두 제자를 구하려다 변을 당했다.
40여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자신의 목숨을 바쳐 스승의 사랑을 몸소 실천한 이 사실이 오늘날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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