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리와 배신의 아이콘
  • 이창재기자
의리와 배신의 아이콘
  • 이창재기자
  • 승인 2018.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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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재 편집국 부국장

[경북도민일보 = 이창재기자]  “6월 지방선거를 들여다보면 의리와 배신의 아이콘이 보인다”
 보수텃밭 TK의 자유한국당 경선전이 점점 치열해지면서 지역정치권 곳곳에서 후보들을 놓고 신의와 배신을 둘러싼 얘기들이 흘러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각 후보들이 각개전투식 공천전에 돌입하면서 자신의 현주소를 망각한 채 한국당 공천을 위한 막가파식 행보가 눈총을 받기도 하고 공천권을 쥔 당협위원장(국회의원)과의 의리를 위해 출사표를 과감히 접는 훈훈함에 대한 얘기들이 지방선거를 후끈 달구고 있다.
 실제 대구의 기초단체장 한국당 공천전의 속내를 들여다보면 대부분의 지역구에서 의리와 배신의 아이콘들이 등장하고 있다.
 동구청장 선거와 관련, 한국당 공천을 노리는 모 후보의 경우 대구시장 경선에 맞붙는 사실상의 주군과 공천권을 쥔 당협위원장 사이를 오가는 아슬아슬한 행보가 주변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 후보는 공천 가산점(?)을 받기위해선 지역구 당협위원장의 시장선거를 도와야 하고 그럴 경우 직전까지 자신에게 자리를 내줬던 주군을 배신하는 행태가 돼 배신의 아이콘이 그에게 덧쒸워지면서 공식 출마 선언을 못하고있는 입장이다.

 수성구청장 물망에 오른 모 후보의 경우는 현 공직(시 산하기관) 연임을 위한 기존의 불출마 약속을 어긴채 출마 행보를 가속화하면서 일부 지역정가 관계자들로 부터 ‘약속의 정치’를 외면한 후보자로 눈총을 받고 있다.
 또 다른 후보자는 당협위원장의 교체로 인해 뜻하지 않는 오해로 공천전선에 이상기류가 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달서구청장 모 후보의 경우 현 구청장과 호흡을 잘 맞췄지만 한국당 경선전에 뛰어들면서 경쟁상대로 등극, ‘오늘의 동지가 내일의 적’ ‘정치는 생물’이라는 명언(?)을 방증시키고 있다.
 또 다른 후보는 최근 당협위원장(국회의원)의 난처한 입장을 들어 구청장 후보 출사표를 과감히 접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구의 모 후보자가 서구 한국당 당원들의 편갈림과 한국당의 재도약을 위해 지역구 국회의원에게 자신의 서구청장 불출마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던져주고 있는 것.
 이 후보자는 자신을 그동안 배려해 준데 대해 의리를 중요시하는 ‘신의의 정치인’으로 각인되고 있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예전과 달리 유권자들의 선택과 집중이 그어느때 보다 요구된다는 점에서 명함선거가 아닌 후보자 면면을 제대로 파악하는 세심함이 절실하다”면서 “지역구민을 바라보는 제대로된 인물과 자신의 잇속을 챙기는 후보들을 잘 선택하는 옥석고르기가 이번 선거의 첫 포인트이자 한국당 재도약의 첫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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