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상팔하(七上八下)
  • 김우섭기자
칠상팔하(七上八下)
  • 김우섭기자
  • 승인 2018.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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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우섭 편집국 부국장

[경북도민일보 = 김우섭기자]  김관용 경북도지사의 뒤를 이을 후보자는 누구인가?
 정치권을 대변해 현역 국회의원과 행정전문가인 현직시장이 경선에 나서면서 후보자간 경쟁의 열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정치권을 대표하는 자유한국당 김광림(안동)·박명재(포항 남·울릉)·이철우(김천) 의원에 행정가인 3선의 김영석 영천시장과 남유진 구미시장이 도지사 출마를 잇따라 선언했다. 민주당에서는 오중기 청와대 선임행정관, 이삼걸 전 행정안전부 차관, 바른정당은 권오을 경북도당 위원장 등의 출마가 예상되고 있다.
 후보자들은 저마다 무너진 보수 재건과 경북도청 제2청사, 도지사 단임 등을 내세우며 경북도지사로서 가장 적합한 인물 론을 외치고 있다.
 지금까지 후보자들이 내건 공약 가운데 포항에 경북도 제2청사 설립 및 지사직 단임 등이 가장 이슈가 되고 있을 뿐이다. 도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이야기하고 미래의 비전을 전하는 후보자가 없다. 경북도지사 선거가 그만큼 흥행 요소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후보자들은 제갈공명이 남동풍이 일어나길 기도해 전쟁에서 승리했다는 삼국지 고사처럼 경북의 동남풍이 자신을 위해 불기를 기원하며 저마다 동남권에 선거사무실 개소를 준비하고 있다. 도지사에 대한 인물 적합도 등 검증 기준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이유다.

 도지사 자리를 놓고 각축전을 벌이는 구도에서 경북을 하나로 모으는 아젠다를 제시하고 있는 후보가 누구이며 미래지향적인 후보가 누구인가를 도민들이 살펴봐야 한다. 경북대표 주자론이다. 김관용 도지사가 지난해 대권도전 후 업무복귀 기자회견에서 밝힌바와 같이 경북도지사는 대통령이 될 수 있는 자리라며 경북역활론에 맞는 대표주자론을 주장한 바 있다.
 이번 선거에서 경북을 대표해 대권에 도전할 수 있는 인물를 검증해 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일 수 있다. 대통령을 5명이나 배출한 지역으로써 무너진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는 화합의 구심점이 될 수 있는 인물인가 검토해봐야 할 것이다.
 이웃나라 중국은 최고 지도부 구성 과정에서 지켜지는 불문율이 하나 있다. 칠상팔하(七上八下. 67세는 유임, 68세는 은퇴) 원칙이다. 지난해 열린 19차 당대회에서 현대 중국의 황제로 불리는 시진핑 주석의 부패척결 선봉장인 왕치산이 정치국 상무위원에 선출되지 못한 가운데 큰 잡음 없이 치러졌다. 최고 지도자의 막중한 업무와 책임 등을 위해 최고 지도부에 들어가는 나이의 마지노선을 정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권력의 장기집권으로 독재화의 길로 빠지는 것을 제도적으로 막기 위한 방편이기도 하다.
 “백세시대에 무슨 말이냐”고 경륜을 이야기하며 반문 할 것이다. 단순히 나이가 많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현실은 그 만큼 절박하다는 것이다.
 일부 후보는 도지사 당선 후 3선 연임의 피로감을 강조하며 단임을 첫 번째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는 당선 후 칠순이 넘어가는 연령대를 감추기 위한 임시방편이 아닌지 의구심을 사고 있다. 경북의 정치권을 대표하는 국회의원들에게 작금의 정치현실에 대해 책임 소재를 묻는 다면 거기에 자유로울 의원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경북도지사는 대권주자론에 입각한 후보가 선출돼야 한다. 그래야만 경북의 미래 나아가 한국정치 미래가 밝게 빛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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