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 스포츠도시 경주, 사계절 대규모 행사 꽉찼다
  • 김진규기자
전국 최고 스포츠도시 경주, 사계절 대규모 행사 꽉찼다
  • 김진규기자
  • 승인 2018.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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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마케팅 중점 추진, 지역경제 유발효과 톡톡
▲ 위부터 경주벚꽃마라톤대회와 선덕여왕 전국야구대회 모습.

[경북도민일보 = 김진규기자] 경주시가 사계절 스포츠 도시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경주시는 각종 동계훈련과 대규모 스포츠행사를 연중 활발히 유치하며 스포츠 명품도시로서의 위상을 한껏 높이고 있다. 시는 지진에 이은 중국발 사드 보복의 영향으로 대표적인 관광 수익이었던 수학여행단의 발길이 끊기며 관광경기가 크게 위축됐으나 그동안 중점을 두고 추진했던 스포츠 마케팅이 빛을 발하며 지역경제 유발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이다. 스포츠 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경주를 살펴봤다.

 △ 사계절 스포츠 도시 경주
 사계절 스포츠 레저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경주에서는 1~12월까지 연중 굵직한 스포츠 행사가 끊이지 않는다.
 1월에는 경주컵 동계 전국유소년클럽 축구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3월 코오롱구간마라톤대회, 4월에는 경주벚꽃마라톤대회와 선덕여왕배 여자야구대회가 열리고 5월 전국동호인 족구대회, 6월에는 전국트라이애슬론선수권대회가 열린다.
 하반기인 7월부터는 올해 새로 신설된 문무대왕배 전국동호인 야구대회를 비롯해 8월에는 전국 최대 규모의 유소년 축구대회인 화랑대기 전국유소년 축구대회가 열리고, 9월에는 U-15 전국유소년 야구대회, 10월에는 동아일보 경주국제마라톤대회가 개최된다.
 11월에는 전국궁도대회와 영호남 태권도대회를 비롯해 대한민국 골프 여제들이 총출동하는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인비테이셔널 골프 대회가 대미를 장식한다.
 스포츠 행사가 드문 겨울철에는 전국 최고의 스포츠인프라를 바탕으로 축구와 야구, 태권도, 복싱 등 동계훈련단 유치에 집중한다.
 올해도 이 기간 동안 158개팀 3200여명의 선수들이 동계훈련지로 경주를 방문해 관광비수기 지역경제 활성화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불국사 숙박단지 내에 추진중인 불국스포츠센터가 올해 내 준공되면 더 많은 동계훈련 선수단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에 따르면, 올해 스포츠 대회로 인한 경제유발효과는 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실적은 기네스북에 ‘최단 기간 최다 경기’로 등재된 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가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대회에는 전국 144개교 88개클럽 579개팀이 참가해 15일간 무려 1235경기를 치렀다.
 선수단 8만1739명(연인원), 방문객 38만835명이 경주를 찾아 400억원의 경제효과를 거뒀다.
 이외에도 연중 각종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는 5만여명이지만, 대회관계자와 유소년 선수를 중심으로 가족동반 응원단 15만여명이 대회기간 경주를 찾아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 전국 최고 수준의 스포츠 인프라와 풍부한 숙박시설
 경주가 이렇듯 동계훈련과 사계절 스포츠 도시로 각광을 받는 이유는 무엇보다 전국 최고 수준의 스포츠 인프라와 보문관광단지를 비롯한 수학여행의 메카로서 풍부한 숙박시설이다.
 매년 전국 최대 규모의 유소년 대회를 바탕으로 조성된 축구공원, 생활체육공원과 북천과 형산강변으로 따라 펼쳐진 잔디구장을 비롯해 화랑의 기상이 살아있는 토함산 일대 조성된 심신단련 훈련코스 등 타 도시에 비해 완벽한 스포츠인프라가 조성돼 있다.
 또한 수학여행의 메카로서 국제적인 관광 휴양지 보문관광단지에 위치한 특급호텔과 리조트, 콘도를 비롯해 불국사 숙박단지에 있는 대형 유스호스텔만 하더라도 웬만한 대규모 선수단의 숙박과 식사를 동시에 거뜬히 해결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관광도시 경주의 위상을 보여주는 각종 펜션과 게스트하우스 등 풍부한 숙박시설은 스포츠 대회 유치를 위한 필수적 요소이다.
 접근성 또한 매우 좋다. 서울에서 KTX로 2시간이면 도착하는 데다 포항, 대구, 김해, 울산공항 등이 인근에 있다.
 이와 함께 경주만이 가진 천혜의 자연환경과 신라천년의 역사문화유적을 빼 놓을 수 없다.
 세계문화유산인 불국사, 석굴암, 남산과 양동마을을 비롯해 동궁원과 버드파크, 황룡사역사문화관, 국립경주박물관 그리고 문무왕릉과 주상절리가 있는 동해바다 등 다양한 역사 교육과 현장 체험학습이 가능하다.
 

▲ 위부터 화랑대기 축구대회와 전국궁도대회 모습.

 △ 화랑유소년스포츠특구, 유소년 축구와 야구의 메카도시
 경주는 일찍부터 스포츠를 지역 경제와 연계한 하나의 산업으로 인식하고 과감한 시설투자와 함께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국제대회와 전국규모 유소년 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유소년 스포츠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가장 모범적인 성공사례로는 2003년부터 눈높이컵으로 시작한 전국 최대 규모의 유소년축구대회인 화랑대기가 있다.
 초등학생 시절 축구를 시작한 선수치고 이 대회를 거치지 않은 이가 없을 정도다.

 매년 8월 가장 뜨거운 여름 시즌에 약 보름동안 펼쳐지는 이 대회에는 연인원 40만여 명의 선수단과 가족들이 찾아 400억원에 가까운 경제적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무엇보다 오랜 기간 화랑대기를 치르며 축적된 시설 인프라와 경기 운영 노하우는 전국 단위 각종 스포츠 대회의 지속적인 유치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시는 각종 대회 유치를 위해 인프라를 개선해 나간다.
 올해 상반기 외동운동장, 화랑마을, 형산강 체육공원에 잔디구장 조성을 마무리하고 향후 알천4구장을 정규구장으로 확대하는 한편 한수원 여자축구 훈련장인 축구공원 3구장을 500석 규모의 관람석과 조명탑을 추가 설치하고, 생중계가 가능한 최첨단 전광판으로 교체하는 등 최신시설을 갖춘 경기장으로 정비해 나간다.
 화랑대기에 이어지는 국제유소년축구대회와 매년 1월 열리는 경주컵 동계 유소년클럽축구대회 등 유소년 축구 메카로 자리잡은 경주는 야구 분야에서도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전국 지자체 최초로 여자야구단을 창단한 경주는 2015~2016년 U-12 전국유소년야구대회와 KBO총재배 전국여자야구대회의 성공 개최를 발판으로 지난해 선덕여왕배 전국여자야구대회를 창설했다.
 올 상반기 내 손곡 생활체육공원내에 정규야구장을 추가 조성해 문무대왕배 전국동호인 야구대회와 U-15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 대비하는 등 향후 전국단위 야구대회 유치를 통해 야구 명품도시로 명성을 이어갈 예정이다.
 
 △ 전국 마라토너의 꿈의 코스, 천년 역사도시를 달리다.
 봄 기운이 생동하는 3월 국내 최고의 마라토너를 꿈꾸는 중고등학생들이 참가하는 ‘제34회 코오롱 구간 마라톤’ 대회가 열린다.
 국내 유일의 구간마라톤대회로 중고교 장거리 육상 선수들에게는 꿈의 대회라 할 수 있다. 30여년의 역사가 이야기하듯 황영조, 이봉주, 권은주, 지영준 선수 등 내로라하는 국민마라토너는 모두 이 대회 출신이라 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다.
 천년고도의 벚꽃 시즌이 시작될 즈음,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라톤 코스로 이름난 ‘제27회 경주벚꽃마라톤대회’가 시작된다.
 국내 마라토너 1만2000여명과 40개국 2000명의 외국인 참가자들이 보문단지와 형산강변을 따라 천년 역사도시를 달리며 벚꽃보다 더한 장관을 연출한다.
 올해 대회 일정은 4월 7일로, 접수일정은 3월 23일이며, 1만4000명까지 선착순으로 접수 마감한다.
 가을의 정취로 물들어가는 10월에는 ‘동아일보 2018 경주국제마라톤대회’가 열린다.
 
 △ 다양한 스포츠 행사 풍성, 시민 생활체육 저변도 확대
 축구와 야구, 마라톤 외에도 다양한 스포츠 행사가 연중 개최된다.
 5월에는 전국 100개팀 1000여명의 동호인이 참가하는 ‘서라벌배 전국동호인초청 족구대회’가 열린다.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전국트라이애슬론선수권대회’가 6월 보문관광단지 일원에서 힘찬 레이스를 펼친다.
 11월에는 전국 궁도인 1300명이 참여해 오랜 세월 우리 역사와 함께 해온 궁도의 명맥을 잇고 최고 궁사의 명예와 실력을 겨루는 ‘경주시장기 전국 궁도대회’와 태권도 발상지 경주에서 1500여명의 전국 태권도인들의 한마당 잔치인 ‘통일기원 영호남태권도대회’가 열린다.
 올 11월 스포츠 행사의 대미는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이 될 전망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의 맞대결로 펼쳐지는 이색 대항전으로, 호스트인 박인비 선수가 국내를 비롯한 해외무대에서 활약하는 태극낭자 26명을 직접 초청한다.
 한편 경주는 외동생활체육공원, 불국스포츠센터, 안강시민행복문화센터 등 시민밀착형 체육시설을 확충을 통해 생활체육 저변을 확대하고 시민들의 정주여건과 삶의 질 향상에도 적극 노력하고 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각종 대회 유치가 지역 경제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만큼 선수들이 훈련과 경기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시설인프라 확충과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스포츠 중심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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