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대학 가도 주거 걱정 없어요” 구미시, 학생 중심 교육인프라 ‘탄탄’
  • 김형식기자
“서울로 대학 가도 주거 걱정 없어요” 구미시, 학생 중심 교육인프라 ‘탄탄’
  • 김형식기자
  • 승인 2018.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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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교육도시 자리매김
▲ 남유진 전 구미시장과 구미지역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서울 구미학숙 전경.

[경북도민일보 = 김형식기자] 구미시가 명품교육도시로 도약했다. 시는 지난 12년 동안 다양하고 효과적인 교육정책을 추진, ‘교육하기 좋은 도시’의 기틀을 마련했다. 교육분야에 대한 특화사업을 추진한 결과 최고의 교육인프라를 조성했을뿐 아니라 세계적인 첨단 산업도시 위상에 걸맞는 명품교육 도시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명품교육도시 구미를 살펴봤다.

 △ 10년 사이 교육예산 40배 증가
 구미시는 교육기반을 탄탄하게 다지고, 관련 예산을 확대하는 등 최고의 교육환경을 조성하는데 주력해 왔다.
 2007년 7월 평생교육도시 지정, 2008년 7월 글로벌교육특구 지정을 시작으로 2008년 8월 (재)구미시장학재단을 설립한 이후 교육지원예산을 시세수입의 2%에서 5%로 확대, 타 도시와 차별된 교육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교육예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공교육을 지원하고, 우수인재양성을 위한 교육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했다. 그 결과 2006년 7억원이던 교육예산이 2017년 기준 295억원으로, 무려 40배가 넘게 증가했다.
 이렇게 교육예산 투자확대 및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지원으로 2010년에는 구미 ‘글로벌교육특구’가 경북도로부터 우수특구로 지정되는 성과도 있었다.
 
 △ 창의인재 육성 위한 글로벌교육특구 완성
 내실 있는 구미 글로벌교육특구 사업 추진과 글로벌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초등학교 영어체험교실, 영어마을 체험학습, 학교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지원을 강화했다.
 글로벌교육특구 육성을 위한 규제특례를 적용해 학교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확대 배치(총 95개교 중 91개교)함으로써 수준 높은 영어수업을 정착시켰다. 주당 22시간 실시하는 원어민 수업은 영어교육 몰입도를 극대화했을 뿐만 아니라, 영어체험 기회 확대 및 의사소통 능력 확대로 초등영어의 학업성취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
 첨단산업도시인 구미시는 높은 교육수준과 열의를 갖춘 지역 위상에 걸맞게 전국수준의 경쟁력 있는 명문고 및 지역 특성화 학교를 육성했다. 정부의 고교다양화 정책과 연계해 과학중점고, 농산어촌 명품고, 학생오케스트라중점고 등 2010년부터 총 10개교를 중점 육성하면서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 교육경쟁력을 갖춰 나가고 있다.
 우수인재 유입증가와 역외유출 방지, 명품교육 도시 기반마련을 위해 2010년 11월에는 교육경비를 시세수입 5%로 확대해 교육수요자 중심의 교육프로그램 사업을 지원해 왔다. 초등학생 학습준비물 지원, 초·중등 사이버스쿨과 고교인터넷 수능방송 운영, 고교특성프로그램 지원, 초등학생 한자교실 운영 등 교육수요자 중심의 다양하고 우수한 교육지원 시책을 발굴해 추진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공교육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친환경 무상급식 지원 확대
 구미시는 올해 학교급식 관련 사업비로 234억8600만원을 확보해 관내 197개 유치원·초·중·고·특수학교 학생 6만8000여명에게 급식비를 지원한다.
 학교급식 관련지원 사업은 총 8개의 사업으로 초·중학생 급식비 지원 사업 161억1300만원,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 지원 사업 53억9100만원, 유치원 급식용 우수식재료 구입비 지원 사업 4억300만원, 친환경 쌀 구입 차액 지원 사업 3억4100만원, 학교급식 후식용 우수농축산물 구입 지원 사업 2억4300만원, 학교우유급식 지원사업 8억6920만원, 학교급식지원센터 수송차량 지원 3600만원, 학교급식지원센터지원 88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초·중학생 급식비 지원은 경북에서 최대 금액인 161억1300만원을 확보해 초등학생은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중학생은 읍·면지역 전체학생과 동지역 중위소득 80%, 다자녀(3인), 소규모학교(250명)까지 추가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친환경 농산물 등 지역 농축산물 이용 확대를 위한 학교급식지원센터 2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학교급식 지원센터를 통한 지역 농축산물을 현물·차액 지원하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 및 학교급식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 303억 장학기금 조성, 1114명 20억2100만원 장학금 지급
 구미시가 지난 10년간 양질의 교육환경을 조성하며 교육명품도시로 발전을 거듭한 데에는 구미시장학재단의 역할이 컸다.
 구미시 인재육성 장학사업은 2008년 5월 설립 발기인 총회를 시작으로 2009년 1000억 장학기금 조성을 위한 구미교육사랑 ‘장학기금 1계좌 갖기’시민운동으로 본격화 됐다. 그간 43만 시민이 십시일반으로 참여해 온 덕분에 이제는 구미를 대표하는 나눔 운동으로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장학기금은 2014년 2월 재단설립 6년 만에 200억원을 돌파했고, 2017년 1월 재단설립 8년5개월만에 300억원을 돌파했다. 이 중에는 1억원 이상 고액기탁자들도 19명(개인·단체 포함)이며 금액은 114억원에 이른다.
 장학재단의 모금운동은 2015년 시작된 ‘장학기금 1인 1계좌 갖기(CMS)’운동을 통해 9183회에 6900여만원이 조성돼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조성된 기금으로 지금까지 7회에 걸쳐 총 1114명의 장학생을 선발했으며 장학금 지급규모는 20억2100만원에 이른다. 기금조성 이자로 지급되는 인재육성 장학금은 구미교육발전의 큰 밑거름이 되고 있다.
 
 △ 지역인재 요람, 서울 ‘구미학숙’ 운영
 서울 구미학숙은 구미지역 출신으로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소재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2014년 3월 27일 문을  열었다.  그동안 매년 550명이 넘는 구미 학생들이 수도권 대학에 진학해왔지만 비싼 등록금과 생활비 등 어려움이 많았다.
 구미시는 학생들의 서울 생활을 돕기 위해 60억원을 들여 2014년 3월, 서울 구미학숙을 개관했다. 지하 2층, 지상 6층, 110명 수용  규모로 입사기간은 1년이다.
 사용료는 년 5만원의 입사비와 월 사용료 15만원이며 방마다 침대, 책상, 옷장, 책장, 냉장고, 인터넷 전용회선이 완비돼 있다. 주요시설로는 단체식당, 독서실, 체력단련실, 커뮤니티룸, 야외휴게공간이 설치돼 입사생들의 쾌적한 학사 생활을 지원하고 있으며 또한 입사생들의 안전을 위해 첨단 CCTV와 지문인식시스템을 설치해 학생들이 안심하고 공부할 수 있는 면학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있다. 서울 구미학숙은 매년 3대 1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 사진 위부터 경북대학교와 영남대학교의 향토관 모습.

 △ 지역 6개 대학교 학생을 위한 향토생활관 운영
 구미시는 대구경북권 6개 대학 향토생활관에 도내 최고로 많은 인원의 입사(入舍)를 지원해 오고 있다.
 지난 2006년 경북대학교를  시작으로, 2009년 영남대학교, 2010년 대구대학교, 2012년 계명대학교, 2014년 대구가톨릭대학교, 최근 2018년 1월 경일대학교와 향토생활관 지원 협약을 체결해 매년 대학별 20~50명씩을 입사시켜 왔다. 경북대 및 영남대 향토생활관 입사경쟁률은 4대 1정도로 치열해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구미시 향토생활관은 대학인근 하숙, 원룸 이용 학생에 비해 저렴한 기숙사비용으로 이용이 가능해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시키고 학생들의 면학분위기 조성에 크게 도움을 주고 있다.
 앞으로 구미시는 교육분야의 역점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명품교육도시, 구미글로벌교육특구’를 완성, 구미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 양성에 힘쓸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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